푸틴, 인도·튀르키예 정상 만나...우크라 상황 논의

푸틴, 인도·튀르키예 정상 만나...우크라 상황 논의

2025.09.02. 오전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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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톈진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 SCO 정상회의에 참석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인도와 튀르키예 정상을 만나 우크라이나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보좌관은 푸틴 대통령이 SCO 정상회의 현장에서 모디 인도 총리와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등을 잇따라 만나 우크라이나 위기 상황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서방으로부터 경제적 압박을 받고 있는 푸틴 대통령과 모디 총리의 회담이 주목받았습니다.

모디 총리는 SNS에 푸틴 대통령의 전용 리무진 차량에 함께 탄 사진을 올리면서 "푸틴과의 대화는 항상 통찰력이 있다"고 적으며 긴밀한 협력 관계를 과시했습니다.

앞서 미국은 인도에 대해 러시아산 석유 수입 등을 이유로 최고 50%에 이르는 관세를 부과했으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전 이후 서방의 잇단 경제 제재를 받고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또 에르도안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우크라이나 분쟁 해결을 위한 정치적 외교적 노력에 크게 기여한 점에 대해 감사하다"며 튀르키예의 역할이 계속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튀르키예는 지난 5월부터 3차례에 걸쳐 이스탄불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직접 협상을 중재한 바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앞서 열린 SCO 정상회의 연설에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양자회담은 언급하지 않은 채 '갈등의 근본 원인'을 제거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우샤코프 보좌관은 아직 푸틴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양자회담이나 트럼프 대통령을 포함한 3자 회담에 합의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미국 측이 내부적으로 협의한 뒤 구체적인 제안을 하기로 했다며 "현 단계에서 공식적인 계획은 제시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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