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동부 규모 6.0 지진...3천여 명 사상

[앵커]
아프가니스탄 동부에서 규모 6.0의 강력한 지진이 나 지금까지 8백여 명이 숨지고 2천5백여 명이 다쳤습니다.

아직 잔해 속에 묻혀 있는 주민들이 많아 사상자 규모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한상옥 기자입니다.

[기자]
다친 사람들을 들것에 실어 헬리콥터로 옮깁니다.

마을에서는 무너진 건물 사이에서 생존자를 찾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부모를 잃은 아이는 절규합니다.

현지시간 31일 밤, 아프가니스탄 동부에서 규모 6.0의 강력한 지진이 나 3천 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많은 주민이 잠자리에 든 뒤에 지진이 일어나 무방비 상태에서 화를 입었습니다.

피해가 심각한 지역의 경우, 마을의 거의 모든 주택이 붕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통신이 끊긴 가운데 기본적인 피해 상황조차 파악하지 못한 지역도 있습니다.

[지진 피해 생존자 : 잔해 속에 묻힌 사람들을 끌어내도록 도와줄 사람들이 필요합니다. 우리 아이들, 노인들, 그리고 여성들이 잔해 속에 있습니다. 잔해 속에 묻힌 시신들을 수습해 줄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외신들은 아프가니스탄 외곽 지역에 진흙 벽돌과 나무 등으로 허술하게 지은 주택이 많아 인명 피해가 속출했다고 전했습니다.

아프가니스탄에선 2023년 10월에도 규모 6.3의 지진이 나 4천5백여 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YTN 한상옥입니다.



YTN 한상옥 (hanso@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