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경찰, 의원 특혜 반대 시위 격화하자 강경 대응 예고

인니 경찰, 의원 특혜 반대 시위 격화하자 강경 대응 예고

2025.08.31. 오후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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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에서 국회의원에 대한 주택수당 지급에 반대하는 시위가 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현지 시간 31일 리스티요 시기트 프라보워 인도네시아 국가경찰청장이 하루 전 TV 방송을 통해 "무정부적 행위에는 단호한 조치를 하라고 대통령이 지시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인도네시아 소셜미디어에는 리스티요 청장이 경찰 내부 영상 회의에서 "누군가가 경찰 숙소나 경찰서를 침입하면 고무탄을 발포하라"고 명령하고 경찰 관계자들이 손뼉을 치는 영상이 공유됐습니다.

현지 언론은 시위 참가자들이 스리 물야니 재무부 장관과 여러 국회의원 자택에 침입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나스뎀당 소속인 사흐로니 의원은 국회의원 주택 수당으로 비판 여론이 제기되자 시위대를 향해 멍청하다는 말을 해 논란이 됐습니다.

시위가 과격해지자 주인도네시아 한국·미국·일본·싱가포르 대사관 등은 자국민에게 시위 현장 주변에 접근하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은 국내 시위를 이유로 다음 달 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전승절 80주년 열병식 참석을 취소했습니다.

프라보워 대통령이 소속된 그린드라당과 가장 많은 의석수를 보유한 투쟁민주당은 각각 성명을 내고 국회의원 주택수당을 비롯해 과도한 특혜를 폐지하거나 재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시위는 지난해 9월부터 하원 의원 580명이 1인당 월 5천만 루피아, 약 430만 원의 주택 수당을 받은 사실이 최근 언론 보도로 뒤늦게 알려지면서 지난 25일부터 시작됐습니다.


YTN 신호 (sin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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