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나흘 만에 골프장서 포착 ...'건강이상설' 불식

지난 사흘 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건강이상설이 제기됐던 트럼프 미 대통령이 골프장에서 건재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간 30일 버지니아주에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손주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는 모습이 백악관 풀 기자단에 포착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가 모자와 검은 재킷을 입고 걸었으며, 오후에 백악관으로 복귀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6일 백악관에서 3시간 넘게 내각회의를 주재했지만 이후 사흘 동안 공개석상에 나타나지 않았고, 이번 주말부터 미국 노동절인 9월 1일까지 공개 일정이 없다는 공지가 나왔습니다.

이달에만 26건의 공개 일정을 소화한 트럼프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자 온라인에서는 건강이상설이 제기됐고, 포브스는 구글 상위 검색어에 '트럼프 사망'이 포함됐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또 대통령 유고시 권한 승계 1순위인 J.D. 밴스 부통령이 지난 28일 USA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건강하다고 말하면서도 만일의 사태가 벌어질 경우 대통령직을 수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한 것이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간 30일 SNS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리고 백악관 정원인 로즈가든에서 작업하던 도급업자의 실수로 정원 석회석에 큰 흠집이 났다며 도급업자에 비용을 청구하고 백악관에서 일하지 못하게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홍상희 (sa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