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스 사로잡은 박찬욱의 '어쩔수가없다'...9분간 기립박수

베니스 사로잡은 박찬욱의 '어쩔수가없다'...9분간 기립박수

2025.08.30. 오후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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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수가없다’ 상영 후 9분간 기립박수·환호
이병헌·손예진·박희순·이성민·염혜란 출연
언론시사회 호평…"공감 가는 주제, 강렬히 풀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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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작품상을 노리는 박찬욱 감독의 새 영화 '어쩔수가없다'에 대한 반응이 뜨겁습니다.

첫 공식 상영에서 기립박수가 쏟아졌고, 유럽 언론 사이에서도 호평이 이어져 기대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베니스에서 조수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배우 이병헌과 손예진, 이성민과 염혜란, 그리고 박희순, 박찬욱 감독이 차례로 레드카펫을 밟습니다.

베니스 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작, '어쩔수가없다'가 첫선을 보였습니다.

139분 동안 이어진 영화가 무거운 음악과 함께 끝나자 관객들은 9분간 기립박수를 보냅니다.

감독과 출연진이 퇴장할 때까지 환호와 박수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살바토레 디 피오레 / 이탈리안 관객: 새로운 클래식입니다. 클래식이 될 것입니다. 코미디, 드라마, 스릴러가 완벽하게 합쳐진 현대적인 한국 영화입니다.]

'어쩔수가없다'는 갑작스럽게 해고된 직장인이 재취업 과정에서 겪는 자신과의 전쟁, 그 위기를 돌파해나가는 과정을 그렸습니다.

앞서 열린 언론시사회에서도 평론가와 기자들의 호평이 이어졌습니다.

평범한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주제를 박찬욱 감독만의 시선으로 강렬하게 풀어냈다는 평가입니다.

[마티아스 슈미트 / 독일 주간지 슈테른 기자: 주제가 매우 현대적이고 시급하게 느껴지죠. 연기도 훌륭했습니다. 박 감독이 '블랙 유머'로 이야기를 풀어내고 많은 아이디어를 화면으로 옮긴 방식이 훌륭했어요.]

박 감독 역시 기자회견에서, 모두가 공감하는 이야기라는 보편성이 20년간 이 작품의 제작을 포기하지 않은 이유라고 밝혔습니다.

[박찬욱 감독 기자회견 녹취: 어느 시기든, 어느 나라에서 온 사람이든, 이 이야기를 들려주면 '이것은 정말 공감이 가는 이야기네요', '정말 시의적절하네요'라는 반응들이 계속 있었습니다.]

'어쩔수가없다'는 한국 영화 '지구를 지켜라'를 리메이크한 '부고니아' 등 다른 20편의 초청작과 작품상인 황금사자상을 놓고 경쟁합니다.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가 베니스를 사로잡았습니다.

강렬한 첫인상을 남긴 이 작품은 한국 영화로는 13년 만에 황금사자상에 도전합니다.

베니스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촬영 : 유현우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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