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7월 판매량 5%↑ '역대 최대'...고관세에도 미 수출 25%↑

일본 토요타자동차는 7월 세계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5% 증가한 89만9천449대(렉서스 포함)로 집계됐다고 28일 발표했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7월 기준 역대 최대치입니다.

해외 판매량은 7% 늘어난 76만4천200대였습니다.

특히 미국 내 판매량은 20%나 증가한 21만8천22대였습니다.

미국에서는 픽업트럭 '타코마'와 다목적 스포츠유틸리티차(SUV) '4러너' 등이 호조를 보였다고 닛케이가 전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4월 수입 자동차에 25% 추가 관세를 부과했으나, 토요타가 지난달 일본에서 미국으로 수출한 자동차는 작년 같은 달 대비 25% 증가한 5만5천306대였습니다.

닛케이는 미국이 일본 자동차 관세를 총 27.5%에서 15%로 낮추기로 했다면서 "25%의 추가 관세가 발효되기 전의 2.5%와 비교하면 여전히 높아서 비용을 흡수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고 해설했습니다.

토요타는 지난달 미국에서 자동차 가격을 평균 270달러(약 37만4천 원) 인상했습니다.

토요타의 7월 중국 내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6% 증가한 15만1천669대였습니다.

세계 생산량도 5% 증가한 84만6천771대로 7월 기준 역대 최대였습니다.

미국은 29%, 중국은 17% 각각 늘었습니다.

일본 내 판매량은 4% 감소했고, 생산량도 6% 줄었습니다.



YTN 권영희 (kwonyh@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