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러시아, 동남부 지역 진입"..."미, 우크라 지원 준비"

우크라 "러시아, 동남부 지역 진입"..."미, 우크라 지원 준비"

2025.08.27. 오전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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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종전 협상이 진전을 보지 못하는 사이 러시아가 점령지를 확대하면서 동남부 지역까지 진입했음을 우크라이나가 처음으로 시인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안전보장 노력을 촉구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전략적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됐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김잔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드넓은 벌판 사이에서 군인 두 명이 러시아 국기를 흔들고 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가 우크라이나 동남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의 한 마을을 점령했다며 공개한 영상입니다.

이 지역은 그동안 러시아가 점령한 도네츠크, 루한스크, 자포리자, 헤르손주와 다른 새로운 곳으로 우크라이나 광업과 산업의 중심지입니다.

러시아가 통째로 넘겨달라고 요구하는 도네츠크주와 맞닿아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현지 시간 26일 그동안 부인해왔던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에 러시아군이 진입한 것을 처음으로 인정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이 이 지역에 진격했으며 여전히 교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토니 라다킨 영국군 합참의장과 만나 "우크라이나의 안전보장을 위한 노력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사우디 등 걸프 국가들과 유럽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회담을 추진하는 등 종전 협상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이번 주에 터키와 접촉이 있을 것이고, 걸프 국가들, 또 러시아와 대화를 위한 중재자 역할을 할 수 있는 유럽 국가들과도 접촉이 있을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이 우크라이나의 전후 안전보장을 위해 정보 자산과 대공 방어 자산 등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유럽 군대 배치를 전제로 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정보와 감시, 정찰, 지휘통제, 대공 방어 자산 등 전략적 지원 요소를 제공할 준비가 됐다는 겁니다.

앞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주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유럽 정상들을 만난 자리에서 우크라이나 안전보장에 미국도 관여할 뜻을 밝혔습니다.

YTN 김잔디입니다.



영상편집:이주연



YTN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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