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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 당시 이스라엘 군인인 21살 님로드 코헨이 납치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뒤늦게 공개됐습니다.
코헨의 가족이 현지 시간 25일 저녁 공개한 영상을 보면 이스라엘 남부 나할오즈 기지에서 이스라엘군 메르카바 탱크가 하마스의 로켓추진유탄 공격을 받고 멈춰 섰습니다.
불이 붙어 연기가 피어오르는 탱크에서 하마스 무장대원들이 군인들을 끌어내는 사이 화면 밖에서 총성이 들립니다.
다음 장면에서는 당시 19살이던 코헨이 소총을 든 하마스 대원 2명에 붙잡혀 어디론가 걸어가고, 이들은 코헨에게 "언젠가 이스라엘로 돌아가게 될 것이니 걱정하지 말라"고 말합니다.
이스라엘군은 몇 달 전 가자지구 지상작전 과정에서 이 영상을 확보해 가족에게 전달했는데, 코헨의 어머니 비키는 하마스의 잔혹함을 알리기 위해 영상을 공개했다며 이스라엘 정부에 휴전에 합의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앞서 휴전 때 풀려난 인질들에 따르면 코헨이 가자지구 땅굴에서 동물 사육용 우리 속에 갇혀 지내며 군인이라는 이유로 신문과 고문을 받아야 했다고 예루살렘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군이 진군하는 소리가 들릴 때마다 코헨을 옮겨 다녔고, 현재 그는 피부병과 감염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탱크에 함께 탑승했던 이스라엘군 4명 중 지휘관 오메르 노이트라 대위와 샤케드 다한, 오즈 다니엘 등 나머지 3명은 살해당한 뒤 시신 상태로 가자지구에 끌려갔고 코헨만 지금까지도 생존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마스가 애초 납치했던 인질 251명 가운데 현재 가자지구에는 49명이 남아 있으며, 이 가운데 20명만 생존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최근 하마스는 60일 휴전하는 기간 살아있는 인질 10명을 석방하는 내용을 골자로 휴전 중재안에 동의했지만, 이스라엘은 모든 억류자가 한꺼번에 풀려나야 한다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습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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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헨의 가족이 현지 시간 25일 저녁 공개한 영상을 보면 이스라엘 남부 나할오즈 기지에서 이스라엘군 메르카바 탱크가 하마스의 로켓추진유탄 공격을 받고 멈춰 섰습니다.
불이 붙어 연기가 피어오르는 탱크에서 하마스 무장대원들이 군인들을 끌어내는 사이 화면 밖에서 총성이 들립니다.
다음 장면에서는 당시 19살이던 코헨이 소총을 든 하마스 대원 2명에 붙잡혀 어디론가 걸어가고, 이들은 코헨에게 "언젠가 이스라엘로 돌아가게 될 것이니 걱정하지 말라"고 말합니다.
이스라엘군은 몇 달 전 가자지구 지상작전 과정에서 이 영상을 확보해 가족에게 전달했는데, 코헨의 어머니 비키는 하마스의 잔혹함을 알리기 위해 영상을 공개했다며 이스라엘 정부에 휴전에 합의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앞서 휴전 때 풀려난 인질들에 따르면 코헨이 가자지구 땅굴에서 동물 사육용 우리 속에 갇혀 지내며 군인이라는 이유로 신문과 고문을 받아야 했다고 예루살렘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군이 진군하는 소리가 들릴 때마다 코헨을 옮겨 다녔고, 현재 그는 피부병과 감염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탱크에 함께 탑승했던 이스라엘군 4명 중 지휘관 오메르 노이트라 대위와 샤케드 다한, 오즈 다니엘 등 나머지 3명은 살해당한 뒤 시신 상태로 가자지구에 끌려갔고 코헨만 지금까지도 생존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마스가 애초 납치했던 인질 251명 가운데 현재 가자지구에는 49명이 남아 있으며, 이 가운데 20명만 생존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최근 하마스는 60일 휴전하는 기간 살아있는 인질 10명을 석방하는 내용을 골자로 휴전 중재안에 동의했지만, 이스라엘은 모든 억류자가 한꺼번에 풀려나야 한다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습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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