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 1,390.3원 마감...트럼프 폭탄 발언 여파

달러·원 환율 1,390.3원 마감...트럼프 폭탄 발언 여파

2025.08.26. 오전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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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서 숙청 또는 혁명"이 일어나는 것처럼 보인다는 폭탄 발언을 내놓자 달러-원 환율은 야간 거래에서 상승 폭을 다소 확대하며 1,390원을 살짝 넘어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에 원화가 약세 압력을 받으면서 우리 시각으로 새벽 2시 기준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 환시 종가 대비 2.9원 하락한 1,390.3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 주간 거래(9시~3시 반) 종가 1,384.7원 대비로는 5.6원 높아졌습니다.

런던 금융시장이 '서머 뱅크 홀리데이'로 휴장한 가운데 달러·원 환율은 1,380원 후반대에서 뉴욕 거래에 진입했고,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전해지자 1,390원 위로 올라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 소셜에 올린 글에서 "한국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인가, 숙청 또는 혁명같이 보인다"라며 "이를 수용할 수 없고, 한국에서 사업을 할 수 없다"고 적었습니다.

해당 발언을 놓고 해석이 분분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런 메시지를 올린 것은 한미 정상회담에서 최대한의 양보를 얻어내기 위한 압박용일 가능성 등이 거론됐습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지난주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로 인해 급락한 달러화 가치가 낙폭을 되돌리는 분위기도 나타났습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DXY)는 뉴욕 장중 98 초반대로 올라섰습니다.

달러·엔 환율은 147.56엔, 유로·달러 환율은 1.16462달러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7.1561위안에 움직였습니다.

엔·원 재정 환율은 100엔당 938.31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3.6원에 거래됐습니다.

달러-원 환율 장중 고점은 1,390.5원, 저점은 1,384.2원으로, 변동 폭은 6.3원을 기록했습니다.

야간 거래까지 총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 외국환 중개와 한국 자금 중개 양사를 합쳐 162억 4,600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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