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미 비서실장 "난관 아닌 총력전"...미 언론 "관계강화 위한 기회 될 것"

[앵커]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례적으로 미국을 방문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난관이 아닌, 총력을 다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 언론은 한미 관계에 대한 의문 속에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중요한 회담이 될 거라고 평가했습니다.

워싱턴 홍상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워싱턴DC에 도착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한 사람이라도 더 만나고, 한 마디라도 더 설득하기 위해 왔다고 출국 당시처럼 강조했습니다.

대통령이 출국한 상황에 국내에 머무르던 비서실장까지 나선 건 의제 조율에 어려움이 있어서가 아니냐고 묻자 총력전이라고 말했습니다.

[강훈식/대통령 비서실장 : 3명 실장님이 다 오시는 게 굉장히 이례적이라서 뭔가 정상회담이 난관에 봉착한 게 아닌가 난관이라는 표현보다도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렇게 이해해 주시는 게 더 옳은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상회담의 마지막 쟁점에 대한 질문에도 말을 아꼈습니다.

[강훈식/대통령 비서실장 : 저희가 자세한 내용을 말씀드리기는 참 어렵습니다 그래서 정상회담을 마치고 적절할 때가 되면 여러분께 기회가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미 언론들은 한국의 새 정부 출범 뒤 처음 이뤄지는 한미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로 한미 무역 협상에 따른 경제 협력 현안과 북핵 문제를 꼽았습니다.

CNN은 트럼프 시대, 한미 관계에 대한 의문 속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를 강화할 중요한 기회를 맞게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도 한국이 '미국 선박산업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겠다'고 약속했다며 미국 선박산업 활성화와 협력 강화를 주요 의제로 내다봤습니다.

워싱턴DC 시내에서는 경찰이 이재명 대통령과 정부 당국자들의 동선을 점검하고 숙소 근처 통제에 나서는 등 정상회담 행사 준비로 분주했습니다.

통상과 안보 분야에서 민감한 의제가 예상되는 가운데 외교·산업 장관에 이어 대통령실 세 실장 까지 총출동하면서 회담 직전까지 의제 조율이 이어질 거란 예상도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홍상희입니다.

촬영 : 강연오


YTN 홍상희 (sa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