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업계, 미국 철강 관세 확대에 '혼란'...샴푸·아기의자도 추가관세?

영국 업계, 미국 철강 관세 확대에 '혼란'...샴푸·아기의자도 추가관세?

2025.08.24. 오후 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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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 미국과 대부분 품목에 10% 관세를 부과받는 무역 합의를 이뤘지만, 상당수 품목이 예상밖에 더 높은 관세를 적용받게 됐다고 영국 더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 대상을 지난 18일부터 '기술적'으로 이런 금속을 포함한 400여 개 소비재로까지 확대한 데 따른 것입니다.

세탁기, 오토바이부터 금속 프레임이나 부품이 들어 있는 아기 의자·요람·정원 가구, 알루미늄 포장 용기에 담긴 연유·샴푸·향수 제품까지 포함됐습니다.

미국은 영국산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해 25% 관세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추가 관세는 해당 제품의 철강·알루미늄 포함 비율에 대해서만 적용되지만, 수출업체로서는 해당 금속 함유량과 주조국 등 공급망을 다시 추적하고 소비자 가격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따져봐야 해 혼란이 커지고 있다고 더타임스는 전했습니다.

영국 관련 업체들은 특히 양국 정부가 무역 협상을 타결했는데도 고율 관세를 적용받아야 한다는 데 불만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미국과 영국은 지난 5일 영국산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25% 관세를 면제하기로 합의했지만, 이후 세부 사항 협상을 마무리하지 못해 합의 이행은 지연되고 있습니다.



YTN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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