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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주요 언론은 오늘(24일)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전날 한일 정상회담을 통해 '미래 지향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대대적으로 보도했습니다.
요미우리신문, 아사히신문,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유력 일간지는 1면 머리기사로 한일 정상회담 소식을 싣고 양국 정상이 한일관계의 안정적 발전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는 어제 도쿄 총리 관저에서 개최된 한일 정상회담 이후 "미래 지향적이고 상호 호혜적인 공동 이익을 위해 함께 협력해 나가야 한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했다"며 양국 관계를 미래 지향적이며 안정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요미우리는 "양국 관계에 관한 포괄적 문서를 작성한 것은 2008년 이후 17년만"이라며 양국이 역사 문제에 견해차가 있지만, 구체적 협력 성과를 조기에 국민에게 보여 관계 안정화를 추진하려 한다고 해설했습니다.
마이니치신문은 이 대통령이 동맹국인 미국에 앞서 일본을 방문했다는 점과 역사 문제로 민감한 시기인 8월에 일본을 찾았다는 점 등에서 일본과 관계 강화를 중시하는 태도를 강하게 나타냈다고 평가했습니다.
한국과 일본이 미래 지향 협력을 강조하는 배경에는 안보·통상과 관련된 국제정세 변화가 있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짚었습니다.
이 신문은 2010년대 초반만 해도 핵 개발을 추진하는 북한이 고립된 상태였지만, 지금은 북한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 등을 고리로 군사 협력을 강화하고 있고 중국도 군사력을 증강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트럼프 행정부가 동맹인 한국과 일본에도 관세를 부과하고 투자를 요구하면서 한일 간 안보·경제 협력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아사히도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 우선주의'에 대한 위기감이 한국과 일본의 상호 접근을 강화하는 새로운 요인이 되고 있다면서 한일이 전략적 의사소통을 강화하기로 한 것은 한미일 협력 틀을 뛰어넘어 양국 간 안보 협력 강화를 모색하려는 것이라고 해설했습니다.
한일 협력 강화 여부는 양국 간에 잠복해 있는 역사 문제와 지난달 참의원(상원) 선거 패배 이후 퇴진 위기에 직면한 이시바 총리의 정권 유지에 달려 있다고 일본 언론은 관측했습니다.
마이니치는 "일본 정부 내 일부에는 역사 문제가 다시 터질 것을 경계하는 시각이 있다"며 지난해 니가타현 사도 광산 노동자 추도식이 한국 측 불참으로 '반쪽 행사'로 치러졌다고 전했습니다.
한국은 올가을 열릴 것으로 전망되는 사도 광산 노동자 추도식에서 일본 측에 성의 있는 움직임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요미우리는 짚었습니다.
역사 인식이 온건하다고 평가받는 이시바 총리가 물러날 경우에도 양국 간 역사 문제가 재점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아사히는 "이시바 정권은 지난해 10월 출범 이후 일관성 있게 한일관계에 주력해 왔다"며 이시바 총리가 전날 회담 이후 만찬에서 양국 퍼스트레이디만을 위한 시간을 마련하고 이 대통령 고향인 안동의 향토 요리 찜닭을 대접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함께 교도 통신 등은 이시바 총리가 어제 정상회담에서 한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 규제 철폐를 위해 과학적 근거에 기초한 의사소통을 이 대통령에게 요청했다고 보도했습니다.
YTN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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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신문, 아사히신문,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유력 일간지는 1면 머리기사로 한일 정상회담 소식을 싣고 양국 정상이 한일관계의 안정적 발전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는 어제 도쿄 총리 관저에서 개최된 한일 정상회담 이후 "미래 지향적이고 상호 호혜적인 공동 이익을 위해 함께 협력해 나가야 한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했다"며 양국 관계를 미래 지향적이며 안정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요미우리는 "양국 관계에 관한 포괄적 문서를 작성한 것은 2008년 이후 17년만"이라며 양국이 역사 문제에 견해차가 있지만, 구체적 협력 성과를 조기에 국민에게 보여 관계 안정화를 추진하려 한다고 해설했습니다.
마이니치신문은 이 대통령이 동맹국인 미국에 앞서 일본을 방문했다는 점과 역사 문제로 민감한 시기인 8월에 일본을 찾았다는 점 등에서 일본과 관계 강화를 중시하는 태도를 강하게 나타냈다고 평가했습니다.
한국과 일본이 미래 지향 협력을 강조하는 배경에는 안보·통상과 관련된 국제정세 변화가 있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짚었습니다.
이 신문은 2010년대 초반만 해도 핵 개발을 추진하는 북한이 고립된 상태였지만, 지금은 북한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 등을 고리로 군사 협력을 강화하고 있고 중국도 군사력을 증강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트럼프 행정부가 동맹인 한국과 일본에도 관세를 부과하고 투자를 요구하면서 한일 간 안보·경제 협력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아사히도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 우선주의'에 대한 위기감이 한국과 일본의 상호 접근을 강화하는 새로운 요인이 되고 있다면서 한일이 전략적 의사소통을 강화하기로 한 것은 한미일 협력 틀을 뛰어넘어 양국 간 안보 협력 강화를 모색하려는 것이라고 해설했습니다.
한일 협력 강화 여부는 양국 간에 잠복해 있는 역사 문제와 지난달 참의원(상원) 선거 패배 이후 퇴진 위기에 직면한 이시바 총리의 정권 유지에 달려 있다고 일본 언론은 관측했습니다.
마이니치는 "일본 정부 내 일부에는 역사 문제가 다시 터질 것을 경계하는 시각이 있다"며 지난해 니가타현 사도 광산 노동자 추도식이 한국 측 불참으로 '반쪽 행사'로 치러졌다고 전했습니다.
한국은 올가을 열릴 것으로 전망되는 사도 광산 노동자 추도식에서 일본 측에 성의 있는 움직임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요미우리는 짚었습니다.
역사 인식이 온건하다고 평가받는 이시바 총리가 물러날 경우에도 양국 간 역사 문제가 재점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아사히는 "이시바 정권은 지난해 10월 출범 이후 일관성 있게 한일관계에 주력해 왔다"며 이시바 총리가 전날 회담 이후 만찬에서 양국 퍼스트레이디만을 위한 시간을 마련하고 이 대통령 고향인 안동의 향토 요리 찜닭을 대접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함께 교도 통신 등은 이시바 총리가 어제 정상회담에서 한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 규제 철폐를 위해 과학적 근거에 기초한 의사소통을 이 대통령에게 요청했다고 보도했습니다.
YTN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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