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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23일 도쿄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과거사 문제와 관련해 1988년 한일 공동선언 이후 역대 내각의 역사 인식을 계승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발언은 지난 2023년 3월 한국 정부가 강제동원 배상 해법을 발표한 뒤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당시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밝힌 과거사 인식과 다르지 않은 것입니다.
앞서 지난 15일 전몰자 추도식에서 이시바 총리는 일본 총리로는 13년 만에 처음으로 "전쟁의 반성과 교훈을 가슴 깊이 새겨야 한다"고 말해 이번 회담에서도 과거사에 대한 반성을 표명할지 주목받았습니다.
이재명 대통령도 회담 전 일본 언론 인터뷰에서 일본 측에 "과거를 직시하되 미래로 나아가자"고 제안하며 화답에 대한 기대를 전한 바 있습니다.
과거사에 대한 반성을 언급하지 않은 것은 이시바 총리가 지난달 참의원 선거 패배 이후 당내 보수파로부터 퇴진 압박을 받는 상황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베 전 총리의 역사관을 따르는 자민당 보수 세력은 2015년 발표된 '아베 담화'로 역사 문제가 일단락됐기 때문에 추가로 반성이나 사죄를 언급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한일 관계의 새 지평을 연 것으로 평가받는 지난 1988년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에서 오부치 게이조 당시 일본 총리는 일본이 한때 한국 국민에 대해 식민지 지배로 큰 손해와 고통을 줬다는 역사적 사실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의 뜻을 표명한다고 밝혔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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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15일 전몰자 추도식에서 이시바 총리는 일본 총리로는 13년 만에 처음으로 "전쟁의 반성과 교훈을 가슴 깊이 새겨야 한다"고 말해 이번 회담에서도 과거사에 대한 반성을 표명할지 주목받았습니다.
이재명 대통령도 회담 전 일본 언론 인터뷰에서 일본 측에 "과거를 직시하되 미래로 나아가자"고 제안하며 화답에 대한 기대를 전한 바 있습니다.
과거사에 대한 반성을 언급하지 않은 것은 이시바 총리가 지난달 참의원 선거 패배 이후 당내 보수파로부터 퇴진 압박을 받는 상황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베 전 총리의 역사관을 따르는 자민당 보수 세력은 2015년 발표된 '아베 담화'로 역사 문제가 일단락됐기 때문에 추가로 반성이나 사죄를 언급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한일 관계의 새 지평을 연 것으로 평가받는 지난 1988년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에서 오부치 게이조 당시 일본 총리는 일본이 한때 한국 국민에 대해 식민지 지배로 큰 손해와 고통을 줬다는 역사적 사실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의 뜻을 표명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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