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앵커]
미국의 대표적 관광도시 라스베이거스를 찾는 관광객이 급격히 줄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이민정책 때문에 해외여행이 큰 폭으로 줄었기 때문인데, 관광 산업 관련 종사자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김잔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밤새 꺼지지 않는 화려한 조명과 쇼, 카지노로 전 세계 관광객들을 유혹했던 유흥도시 라스베이거스.
코로나19 유행이 끝나 관광 산업이 호황을 이룰 땐 네바다주 전체가 들썩였고, 라스베이거스에서 팁을 받아 생활하는 노동자가 18만 명에 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당선 직후 이곳을 찾아 팁 소득에 대한 면세를 약속하며 지지를 받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네바다) 평균적인 식당 종업원의 급여 중 4분의 1이 팁에서 나온다고 하더군요. 저도 그 정도인 줄은 몰랐습니다. 정말 큰 비중이네요. 그래서 앞으로는 팁에 세금을 부과하지 않겠습니다.]
약속대로 팁 면세 법안도 통과됐지만, 현지 분위기가 밝지만은 않습니다.
최근 라스베이거스 거리와 식당 등은 예전처럼 관광객들로 북적북적한 모습을 볼 수 없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이민 정책으로 관광객의 숫자가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라스베이거스 관광청에 따르면 여행 성수기인 6월에도 방문객 수가 전년 대비 11.3% 줄었고, 항공 여행객 수도 6.3% 감소했습니다.
[셸리 버클리 /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장 : 사람들이 미국에 오지 않습니다. 캐나다인들을 대상으로 한 관광 시장은 상당히 규모가 큽니다. 이전에는 물줄기처럼 흘러나오던 것이 이제는 방울방울 떨어지는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멕시코도 마찬가지입니다.]
관광객이 줄자 관광업계 종사자들의 일자리와 소득이 함께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관세 전쟁으로 인한 물가 상승, 이민자 단속과 입국 심사를 강화한 것이 관광객들이 미국을 찾지 않는 이유로 꼽았습니다.
세계여행관광협회는 올해 미국의 국제관광수입이 지난해보다 125억 달러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YTN 김잔디입니다.
영상편집 : 임현철
YTN 김잔디 (jandi@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미국의 대표적 관광도시 라스베이거스를 찾는 관광객이 급격히 줄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이민정책 때문에 해외여행이 큰 폭으로 줄었기 때문인데, 관광 산업 관련 종사자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김잔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밤새 꺼지지 않는 화려한 조명과 쇼, 카지노로 전 세계 관광객들을 유혹했던 유흥도시 라스베이거스.
코로나19 유행이 끝나 관광 산업이 호황을 이룰 땐 네바다주 전체가 들썩였고, 라스베이거스에서 팁을 받아 생활하는 노동자가 18만 명에 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당선 직후 이곳을 찾아 팁 소득에 대한 면세를 약속하며 지지를 받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네바다) 평균적인 식당 종업원의 급여 중 4분의 1이 팁에서 나온다고 하더군요. 저도 그 정도인 줄은 몰랐습니다. 정말 큰 비중이네요. 그래서 앞으로는 팁에 세금을 부과하지 않겠습니다.]
약속대로 팁 면세 법안도 통과됐지만, 현지 분위기가 밝지만은 않습니다.
최근 라스베이거스 거리와 식당 등은 예전처럼 관광객들로 북적북적한 모습을 볼 수 없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이민 정책으로 관광객의 숫자가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라스베이거스 관광청에 따르면 여행 성수기인 6월에도 방문객 수가 전년 대비 11.3% 줄었고, 항공 여행객 수도 6.3% 감소했습니다.
[셸리 버클리 /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장 : 사람들이 미국에 오지 않습니다. 캐나다인들을 대상으로 한 관광 시장은 상당히 규모가 큽니다. 이전에는 물줄기처럼 흘러나오던 것이 이제는 방울방울 떨어지는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멕시코도 마찬가지입니다.]
관광객이 줄자 관광업계 종사자들의 일자리와 소득이 함께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관세 전쟁으로 인한 물가 상승, 이민자 단속과 입국 심사를 강화한 것이 관광객들이 미국을 찾지 않는 이유로 꼽았습니다.
세계여행관광협회는 올해 미국의 국제관광수입이 지난해보다 125억 달러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YTN 김잔디입니다.
영상편집 : 임현철
YTN 김잔디 (jandi@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