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외무 "푸틴-젤렌스키 회담 의제 전혀 준비 안 돼"

러 외무 "푸틴-젤렌스키 회담 의제 전혀 준비 안 돼"

2025.08.22. 오후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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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양자 회담 의제가 전혀 준비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현지 시간 22일 미국 NBC 방송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푸틴은 정상회담을 위한 의제가 준비되면 젤렌스키와 만날 준비가 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러 정상회담 이후 몇 가지를 제안했고 러시아는 그중 일부에 대해 유연성을 보여주겠다고 동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반드시 수용돼야 한다고 믿는 몇 가지 원칙 가운데는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불가, 영토 문제 논의가 포함되는데 젤렌스키는 모든 것에 반대했다고 비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 알래스카에서 푸틴 대통령과 회담한 데 이어 18일에는 백악관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유럽 정상들을 만났습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이 먼저 만나 평화 협상을 진행한 뒤 자신까지 함께하는 3자 회담을 통해 종전 합의를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그 시한은 2주일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의 정상회담은 협상의 결실이어야 하고 젤렌스키 대통령의 정당성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고 하는 등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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