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외무 "푸틴, 젤렌스키 정당성 문제 해결돼야 회담"

러 외무 "푸틴, 젤렌스키 정당성 문제 해결돼야 회담"

2025.08.21. 오후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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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날 수 있지만 젤렌스키 대통령의 정당성 문제가 선결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현지 시간 21일 모스크바에서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인도 외무장관과 회담한 뒤 기자회견에서, 두 정상의 회담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푸틴 대통령이 "최고위급의 고려가 요구되는 모든 문제가 잘 해결되고 전문가와 정부 장관들이 적절한 권고를 준비했다면 젤렌스키 대통령과도 회담할 준비가 됐다고 말해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물론 미래 협정을 체결할 때 우크라이나 측은 이 협정에 서명할 사람의 정당성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러시아는 정상회담에 반대하지 않는다면서도, 젤렌스키 대통령이 지난해 5월 임기가 만료되고도 계엄을 이유로 선거를 미루고 있어 법적 정당성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해 왔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미국과 유럽이 논의하는 안전보장군의 전후 우크라이나 배치 방안에 대해서는 외국의 군사 개입이라며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유럽의 우크라이나 안전보장 방안은 러시아에 대한 고립과 대립, 전략적 패배를 목적으로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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