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걸그룹·래퍼 9월 중국 공연 예고...'한한령' 해제 기대감

K팝 걸그룹·래퍼 9월 중국 공연 예고...'한한령' 해제 기대감

2025.08.20. 오후 2:0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다음 달 중국 본토에서 K팝 걸그룹과 유명 래퍼의 공연이 잇달아 열릴 예정입니다.

한중 문화 업계 관계자들은 K팝 걸그룹 '케플러(Kep1er)'가 다음 달 13일 푸젠성 푸저우에 있는 1천500석 규모의 공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연다고 전했습니다.

대외적으로는 팬미팅 형태지만, 현지 당국의 공연 허가서를 보면 '슈팅스타'를 비롯한 히트곡 15곡을 무대에 올리게 됩니다.

2022년 데뷔한 케플러는 중국인과 일본인 멤버가 1명씩 포함된 걸그룹으로 일본뿐 아니라 마카오와 타이완 등에서도 활동한 적 있어 중국에서 인지도가 높은 편입니다.

다음 달 14일엔 '쇼미더머니' 출신의 래퍼 키드밀리도 현지 당국으로부터 푸저우 공연을 승인받은 거로 전해졌습니다.

K팝 가수의 중국 공연 소식은 오는 10월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 시진핑 주석의 방한이 예상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 '한한령' 해제의 신호가 될지 이목이 쏠립니다.

중국은 주한미군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에 반발해 2016년부터 한국 음악·드라마·영화 등을 제한하는 한류 제한령을 비공식적으로 적용해왔습니다.

그러나 지난 5월 보이그룹 이펙스가 공연 소식을 공식 발표했지만 결국 취소됐고, 지드래곤이 같은 달 상하이에서 열기로 한 전시도 실제론 열리지 않았던 만큼 이번에도 공연이 성사될지는 지켜봐야 합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