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멕시코와 대담한 마약 단속 시작"...멕시코 "일방적 발표"

미국 마약단속국이 마약 밀매조직에 대해 멕시코와 함께 단속에 나선다는 발표에 대해 멕시코 정부는 관련 협정이 없었다며 일방적 발표라고 밝혔습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현지 시간 19일, 전날 미국 마약단속국이 발표한 내용에 대해 멕시코 당국과 맺은 협정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미 마약단속국은 전날 홈페이지에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해 마약 조직과의 전쟁을 강화하기 위한 대담한 신규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포르테로 작전'으로 미국 남서부 국경 밀수 루트를 통제하며 마약류를 미국으로 유입시키는 마약조직 핵심 조직원을 무력화하는 내용입니다.

멕시코 정부는 그러나 미국 측과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의견 교환을 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보이며 엇박자를 드러냈습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성명을 발표한 근거를 모르겠다며 특 작전에 대해 최근 협정을 체결한 적 없고, 미국 정부 기관이 멕시코에 문의하지 않고 발표한 내용을 인정하긴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멕시코 정부는 다만, 미국 정부와 안보 협정을 체결하기 위한 합의를 준비 중이라면서 마약 밀매 카르텔 타격을 위한 미국 정부와의 관련 논의가 진행 중임을 시사했습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