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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전보장 참여를 언급하면서 지지층의 분열을 일으킬 수 있다고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가 보도했습니다.
폴리티코는 현지 시간 19일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안전 보장의 성격이 아직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았지만, 안전 보장을 언급하는 것 자체가 '마가' 세력 내 분열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마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와 고립주의 외교 정책을 신봉하는 지지층으로 현재 공화당 내에서 가장 큰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마가 공화당원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우파 논객 스티브 배넌은 팟캐스트에서 "미국이 우크라이나의 안전 보장을 위해 제5조 약속을 제안하는 게 어떻게 미국의 승리인지 정말 알 수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조약 5조는 동맹국 가운데 한 곳이 공격받으면 모든 동맹국이 공격받은 것으로 간주해 대응한다는 집단방위 의무를 명시하고 있으며, 앞서 트럼프 대통령의 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는 미국이 5조와 유사한 보호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배넌은 "이건 유럽의 문제"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공화당 내 러시아 매파인 린지 그레이엄, 톰 코튼, 미치 매코널 상원의원의 말을 그만 듣고 미국이 어떤 보장도 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공화당 의원 대부분이 지난 15일 미·러 정상회담을 지지하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러시아를 더 강경하게 다뤄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고 보도했습니다.
존 튠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엑스에 올린 글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중재 외교를 높게 평가하면서도 상원은 러시아가 협상 테이블을 떠나지 못하도록 제재를 부과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제재 법안을 공동 발의한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도 푸틴 대통령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3자 회담에 동의하지 않으면 러시아산 에너지를 구매해 러시아의 전쟁을 돕는 국가들을 징벌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운 두 상원의원의 발언에 대해 미·러 정상회담 이후 공화당 내에 러시아를 어떻게 대할지를 두고 갈등이 있다는 징후라고 평가했습니다.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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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티코는 현지 시간 19일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안전 보장의 성격이 아직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았지만, 안전 보장을 언급하는 것 자체가 '마가' 세력 내 분열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마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와 고립주의 외교 정책을 신봉하는 지지층으로 현재 공화당 내에서 가장 큰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마가 공화당원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우파 논객 스티브 배넌은 팟캐스트에서 "미국이 우크라이나의 안전 보장을 위해 제5조 약속을 제안하는 게 어떻게 미국의 승리인지 정말 알 수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조약 5조는 동맹국 가운데 한 곳이 공격받으면 모든 동맹국이 공격받은 것으로 간주해 대응한다는 집단방위 의무를 명시하고 있으며, 앞서 트럼프 대통령의 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는 미국이 5조와 유사한 보호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배넌은 "이건 유럽의 문제"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공화당 내 러시아 매파인 린지 그레이엄, 톰 코튼, 미치 매코널 상원의원의 말을 그만 듣고 미국이 어떤 보장도 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공화당 의원 대부분이 지난 15일 미·러 정상회담을 지지하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러시아를 더 강경하게 다뤄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고 보도했습니다.
존 튠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엑스에 올린 글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중재 외교를 높게 평가하면서도 상원은 러시아가 협상 테이블을 떠나지 못하도록 제재를 부과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제재 법안을 공동 발의한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도 푸틴 대통령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3자 회담에 동의하지 않으면 러시아산 에너지를 구매해 러시아의 전쟁을 돕는 국가들을 징벌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운 두 상원의원의 발언에 대해 미·러 정상회담 이후 공화당 내에 러시아를 어떻게 대할지를 두고 갈등이 있다는 징후라고 평가했습니다.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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