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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전 종전을 위한 트럼프. 젤렌스키 정상회담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재침략을 막기 위한 안전보장 문제에서 진전을 이뤘습니다.
남은 핵심 쟁점인 우크라이나 영토 이양 문제는 젤렌스키.푸틴 두 정상이 담판을 짓기로 했습니다.
여기서 두 정상 간 합의가 이뤄지면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젤렌스키 3자회담을 열어 종전을 공식 선언할 계획입니다.
이종수 해설위원과 짚어보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 러시아 재침략을 막기 위한 안전보장 문제에 대해서 진전을 이뤘죠?
[이종수]
그래 보입니다.
유럽 주요국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략할 때 집단 대응한다는데 합의한 데 이어
오늘 회담에선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의 미래 안전보장에 미국이 관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그들(유럽)이 우크라이나에 있을 것이기 때문에 '제1 방어선'이지만 우리도 그들을 도울 것입니다. 우리도 관여할 겁니다.]
이에 대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안보보장을 위해서는 미국의 모든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안전보장에 대해 미국으로부터 중요한 신호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합의를 위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원하는 게 뭔가요? 미군·정보·장비입니까?) 모든 것입니다. 강한 우크라이나 군대가 필요합니다. (미국 측)과 무기와 인력, 훈련, 정보 등에 대해 논의하기 시작했습니다.]
당초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나토 참여를 요구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에 반대하는 러시아 편을 들면서 미국의 자국군 지원과 미군 개입 등 미래 안보 보장을 받는 선에서 합의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우크라전의 또 다른 당사자였던 유럽 주요국, 나토 등도 이런 방식에 합의한 건가요?
[이종수]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회담 직후 유럽 정상들이 참여하는 다자회담에 나섰습니다.
EU 집행위원장과 나토 사무총장은 물론, 프랑스 대통령과 독일 총리, 영국 총리, 이탈리아 총리, 핀란드 대통령이 참석하는 확대 정상회의가 진행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유럽 정상 등은 회원국을 집단 방위하는 나토 조약 5조와 유사한 방식으로 우크라이나의 안보를 보장하는 안에 이미 의견을 모아왔는데 구체적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관련해 우크라이나에 다국적 평화유지군이나 소규모 인계철선 부대 주둔 방안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다만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나토군은 물론 영국과 프랑스군 파견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이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회담 직전 논평을 내면서 이런 입장을 강조한 겁니다.
[앵커]
우크라이나전 종전을 위한 남은 핵심쟁점이 영토 문제인데 이 부분은 어떻게 됐나요?
[이종수]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젤렌스키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양자회담을 열어 영토 재획정 문제를 담판 짓기로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공개적으로 지난 15일 러시아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푸틴 대통령이 평화협정을 체결하기 위해 내세운 조건, 즉 러시아가 대부분 점령하고 있는 돈바스 지역을 이양하라고 젤렌스키 대통령을 압박했습니다.
돈바스 지역은 루한스크와 도네츠크로 이뤄져 있는데 루한스크는 거의 다 러시아군이 점령했고 도네츠크는 러시아군이 4분의 3 정도를 점령했습니다.
도네츠크는 교통의 요지입니다.
이런 전략적 요충지 돈바스를 내준다는 건 러시아의 재침의 길을 열어주는 것과 마찬가지인데
젤렌스키 대통령은 오늘 정상회담에서 "영토문제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결정할 것"이란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 전화 통화했는데 2주 안에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날 준비가 돼 있단 푸틴 대통령 답변을 들었습니다.
이러면서 2022년 개전 이후 러시아 우크라이나 첫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높아져 종전의 중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앵커]
그렇겠네요. 러시아 우크라이나 정상회담이 분수령이 되겠군요
[이종수]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중재로 만나게 된 젤렌스키, 푸틴 두 정상이 영토 재획정 문제에 합의하느냐 못하느냐에 따라
약 3년 6개월이 경과한 우크라이나 전이 소모적 장기전 계속과 종전 사이의 중대 기로에 서게 될 전망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두 정상 간 회담에서 합의가 이뤄지면 자신을 포함한 3자 회담을 열어 종전을 선언한다는 구상입니다
관련 발언 들어 보시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오늘 모든 일이 잘 풀리면 '3자 회담(trilat)'을 할 것 같고, 그렇게 되면 전쟁을 끝낼 합리적인 가능성이 있을 것 같아요.]
노벨 평화상을 거머쥐는 꿈을 꾸어온 트럼프 대통령의 평화 중재 외교가 일단 진전하는 모습입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 지난 2월 때 와는 대조적으로 오늘은 훈훈한 분위기에서 회담했죠?
[이종수]
지난 2월이었죠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언론이 지켜보는 앞에서 제 3차 세계대전을 걸고 도박하고 있다 카드도 없다고 젤렌스키 대통령을 몰아붙였죠
트럼프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을 내쫓다시피했었죠.
이번엔 대조적으로 훈훈한 분위기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차에서 내리기 전 손을 들어 가볍게 인사했고, 정장 차림에 멋지다 칭찬하며 젤렌스키 대통령과 악수하면서 그의 어깨와 등을 연신 두드리며 친밀감을 과시했습니다.
회담 초반 젤렌스키 대통령은 부인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가 트럼프 대통령 부인인 멜라니아 여사에게 보내는 서한을 전달하며 '감성 외교에 나섰습니다.
영국 BBC 방송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처음 단 몇 분 말하는 동안 트럼프 대통령과 미 정부에 '감사합니다'를 6번쯤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번 파국에서 배운 교훈으로 두 정상이 배려와 감사 표시를 했지만
강대국 손에 만들어진 안전보장과 영토문제 틀에서 혼신을 노력을 해야 하는 젤렌스키 대통령은 속으론 이를 악물고 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픽 : 정은옥·김진호
YTN 이종수 (js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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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전 종전을 위한 트럼프. 젤렌스키 정상회담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재침략을 막기 위한 안전보장 문제에서 진전을 이뤘습니다.
남은 핵심 쟁점인 우크라이나 영토 이양 문제는 젤렌스키.푸틴 두 정상이 담판을 짓기로 했습니다.
여기서 두 정상 간 합의가 이뤄지면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젤렌스키 3자회담을 열어 종전을 공식 선언할 계획입니다.
이종수 해설위원과 짚어보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 러시아 재침략을 막기 위한 안전보장 문제에 대해서 진전을 이뤘죠?
[이종수]
그래 보입니다.
유럽 주요국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략할 때 집단 대응한다는데 합의한 데 이어
오늘 회담에선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의 미래 안전보장에 미국이 관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그들(유럽)이 우크라이나에 있을 것이기 때문에 '제1 방어선'이지만 우리도 그들을 도울 것입니다. 우리도 관여할 겁니다.]
이에 대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안보보장을 위해서는 미국의 모든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안전보장에 대해 미국으로부터 중요한 신호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합의를 위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원하는 게 뭔가요? 미군·정보·장비입니까?) 모든 것입니다. 강한 우크라이나 군대가 필요합니다. (미국 측)과 무기와 인력, 훈련, 정보 등에 대해 논의하기 시작했습니다.]
당초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나토 참여를 요구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에 반대하는 러시아 편을 들면서 미국의 자국군 지원과 미군 개입 등 미래 안보 보장을 받는 선에서 합의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우크라전의 또 다른 당사자였던 유럽 주요국, 나토 등도 이런 방식에 합의한 건가요?
[이종수]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회담 직후 유럽 정상들이 참여하는 다자회담에 나섰습니다.
EU 집행위원장과 나토 사무총장은 물론, 프랑스 대통령과 독일 총리, 영국 총리, 이탈리아 총리, 핀란드 대통령이 참석하는 확대 정상회의가 진행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유럽 정상 등은 회원국을 집단 방위하는 나토 조약 5조와 유사한 방식으로 우크라이나의 안보를 보장하는 안에 이미 의견을 모아왔는데 구체적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관련해 우크라이나에 다국적 평화유지군이나 소규모 인계철선 부대 주둔 방안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다만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나토군은 물론 영국과 프랑스군 파견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이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회담 직전 논평을 내면서 이런 입장을 강조한 겁니다.
[앵커]
우크라이나전 종전을 위한 남은 핵심쟁점이 영토 문제인데 이 부분은 어떻게 됐나요?
[이종수]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젤렌스키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양자회담을 열어 영토 재획정 문제를 담판 짓기로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공개적으로 지난 15일 러시아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푸틴 대통령이 평화협정을 체결하기 위해 내세운 조건, 즉 러시아가 대부분 점령하고 있는 돈바스 지역을 이양하라고 젤렌스키 대통령을 압박했습니다.
돈바스 지역은 루한스크와 도네츠크로 이뤄져 있는데 루한스크는 거의 다 러시아군이 점령했고 도네츠크는 러시아군이 4분의 3 정도를 점령했습니다.
도네츠크는 교통의 요지입니다.
이런 전략적 요충지 돈바스를 내준다는 건 러시아의 재침의 길을 열어주는 것과 마찬가지인데
젤렌스키 대통령은 오늘 정상회담에서 "영토문제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결정할 것"이란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 전화 통화했는데 2주 안에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날 준비가 돼 있단 푸틴 대통령 답변을 들었습니다.
이러면서 2022년 개전 이후 러시아 우크라이나 첫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높아져 종전의 중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앵커]
그렇겠네요. 러시아 우크라이나 정상회담이 분수령이 되겠군요
[이종수]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중재로 만나게 된 젤렌스키, 푸틴 두 정상이 영토 재획정 문제에 합의하느냐 못하느냐에 따라
약 3년 6개월이 경과한 우크라이나 전이 소모적 장기전 계속과 종전 사이의 중대 기로에 서게 될 전망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두 정상 간 회담에서 합의가 이뤄지면 자신을 포함한 3자 회담을 열어 종전을 선언한다는 구상입니다
관련 발언 들어 보시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오늘 모든 일이 잘 풀리면 '3자 회담(trilat)'을 할 것 같고, 그렇게 되면 전쟁을 끝낼 합리적인 가능성이 있을 것 같아요.]
노벨 평화상을 거머쥐는 꿈을 꾸어온 트럼프 대통령의 평화 중재 외교가 일단 진전하는 모습입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 지난 2월 때 와는 대조적으로 오늘은 훈훈한 분위기에서 회담했죠?
[이종수]
지난 2월이었죠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언론이 지켜보는 앞에서 제 3차 세계대전을 걸고 도박하고 있다 카드도 없다고 젤렌스키 대통령을 몰아붙였죠
트럼프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을 내쫓다시피했었죠.
이번엔 대조적으로 훈훈한 분위기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차에서 내리기 전 손을 들어 가볍게 인사했고, 정장 차림에 멋지다 칭찬하며 젤렌스키 대통령과 악수하면서 그의 어깨와 등을 연신 두드리며 친밀감을 과시했습니다.
회담 초반 젤렌스키 대통령은 부인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가 트럼프 대통령 부인인 멜라니아 여사에게 보내는 서한을 전달하며 '감성 외교에 나섰습니다.
영국 BBC 방송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처음 단 몇 분 말하는 동안 트럼프 대통령과 미 정부에 '감사합니다'를 6번쯤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번 파국에서 배운 교훈으로 두 정상이 배려와 감사 표시를 했지만
강대국 손에 만들어진 안전보장과 영토문제 틀에서 혼신을 노력을 해야 하는 젤렌스키 대통령은 속으론 이를 악물고 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픽 : 정은옥·김진호
YTN 이종수 (js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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