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미 안보보장 참여는 큰 진전"...'휴전부터' 한목소리

유럽 "미 안보보장 참여는 큰 진전"...'휴전부터' 한목소리

2025.08.19. 오전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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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정상들, 미 안보보장 참여 의향 ’환영’
이번 회담에서 지상군 배치는 논의 안 돼
마크롱 "유럽 전체 안보에 중요…4자 회담 필요"
회담 당일까지 러 공습…"즉각 휴전부터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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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백악관 다자회담에 참석한 유럽 주요국 정상들은 미국이 우크라이나 안보보장에 나토 식으로 참여할 뜻을 밝힌 데 대해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또 즉각적으로 휴전부터 한 뒤 종전 협상을 할 것을 촉구하며 우크라이나에 힘을 실어줬습니다.

런던 조수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백악관 다자회담에 참석한 유럽 정상들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안보보장에 참여할 의향을 밝힌 것을 환영했습니다.

[마르크 뤼터 / 나토 사무총장 : 당신(트럼프)이 안보보장에 참여할 의향을 밝힌 것 자체가 큰 진전이고 돌파구입니다. 정말 큰 변화를 만들 것입니다.]

특히 나토 식 집단방위 5조와 유사한 형태의 안보 보장을 시사한 것은 영국과 프랑스가 주도하는 '의지의 연합'의 취지와 부합한다고 평가했습니다.

[키어 스타머 / 영국 총리 : 우리가 이미 진전시킨 것에 미국이 동참함으로써 정말로 중요한 진전을 이룰 수 있다고 봅니다.]

이번 회담에서 지상군 배치는 논의되지 않았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의 우크라이나 주둔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안보보장은 유럽 전체의 안보를 의미하다며 유럽까지 참여하는 4자 정상회담 필요성도 제기했습니다.

회담 당일까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습이 계속되면서, 유럽 정상들은 최우선으로 휴전이 필요하다는 입장도 재확인했습니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 독일 총리 : 휴전이 이뤄지지 않은 채 다음 회담을 하는 것은 상상할 수 없습니다. 노력합시다. 러시아를 압박합시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도중 휴식을 요청하고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40분간 통화했습니다.

크렘린궁은 두 정상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직접 협상에 참여하는 대표의 급을 높이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나토군이 배치되는 시나리오를 단호히 거부한다며, 영국 등 유럽의 종전 협상 참여에 경계심을 드러냈습니다

런던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영상편집 : 유현우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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