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새 휴전안 수용...트럼프 "하마스 소탕해야 인질 귀환"

하마스 새 휴전안 수용...트럼프 "하마스 소탕해야 인질 귀환"

2025.08.19. 오전 05:2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지상전 임박 움직임에 가자 주민 또다시 피란행렬
하마스 "중재국 제안 새로운 휴전안 수용"
이 "가자 점령에 대한 두려움이 하마스 태도 바꿔"
트럼프 "하마스 소탕해야 인질귀환" 가자 점령 지지
AD
[앵커]
하마스가 새로운 휴전 중재안을 수용하겠다고 밝혔지만, 정작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완전 점령 준비에 속도를 내는 모습입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하마스를 소탕해야 인질 귀환이 가능하다"며 사실상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점령에 힘을 실었습니다.

박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가자 국경 지역, 이스라엘군의 탱크군단이 등장했습니다.

곳곳에서 폭격이 이어졌고, 가자지구에선 또 피란행렬이 시작됐습니다.

[바스마 알 다후흐 / 가자 주민 : 지상전이 시작될까 두렵습니다. 몇 가지 소지품을 챙겨 남쪽으로 이동해 머물 곳을 찾고 안전을 확보하려 합니다.]

이처럼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점령 계획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하마스는 이집트와 카타르 등 중재국들이 제안한 새로운 휴전안을 수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중재안에는 60일 휴전과 두 차례에 걸친 인질 석방 등의 내용이 담겼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중재안에 대해선 입장을 내지 않은 채, 가자지구 완전 점령에 대한 두려움이 하마스의 태도를 바꿨다고 주장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 저도 언론 보도를 듣고 있는데, 하마스가 엄청난 압박을 받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SNS에 "하마스에 파괴해야만 남은 인질들이 돌아올 수 있다"면서 "이 일이 빨리 일어날수록 성공 확률도 커진다"고 밝혔습니다.

휴전협상보다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완전 점령에 힘을 실어준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외의 거센 휴전 요구도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의 전쟁 의지를 꺾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YTN 박영진입니다.


영상편집 : 이영훈



YTN 박영진 (yjpark@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