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국 데이터센터에 국산 반도체 50% 넘게 쓰라 요구"

"중국, 자국 데이터센터에 국산 반도체 50% 넘게 쓰라 요구"

2025.08.18. 오후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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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제재에 맞서 반도체 자립을 추진 중인 중국이 자국 데이터센터들에 국산 AI, 인공지능 칩 사용을 늘리도록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현지시간 17일 복수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당국이 공공 소유 데이터센터들에 컴퓨팅 칩의 절반 이상을 국내 업체로부터 공급받도록 요청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상하이 당국은 지난해 3월 가이드라인을 통해 "상하이 내 '지능형 컴퓨팅센터'에서의 컴퓨팅과 저장장치 칩 국산 채택률이 2025년까지 50%를 넘겨야 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한 업계 소식통은 상하이시의 이러한 반도체 쿼터가 올해 들어 국가적인 의무 정책으로 채택됐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은 2023∼2024년 500개 이상의 신규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발표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다만 소식통은 중국산과 외국산을 섞어 사용하는 AI 데이터센터들은 기술적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전했습니다.

엔비디아 칩의 경우 자체 소프트웨어 생태계인 '쿠다'(CUDA) 위에서 작동하는데, 다른 회사 칩을 섞어 쓰면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YTN 신웅진 (ujsh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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