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 "대러 제재로 휴전 강제 못 해...협상력만 줄어"

미 국무 "대러 제재로 휴전 강제 못 해...협상력만 줄어"

2025.08.18. 오전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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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평화 합의에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보 보장이 필수이며 러시아도 이를 수용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현지 시간 17일, NBC 뉴스에 나와 평화를 구축하기 위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자국 방어권이 있는 주권국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할 거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전쟁을 끝낼 최선의 방법은 완전한 평화 합의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 미·러 정상회담에서 휴전을 요구했지만,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동의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왜 러시아에 제재를 더 부과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새 제재가 러시아가 휴전을 받아들이도록 강제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러시아는 이미 매우 혹독한 제재를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제재가 고통을 주려면 수개월에서 수년이 걸리기 때문에 부과하는 순간 러시아를 협상 테이블에 앉힐 능력이 심각하게 줄어들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 시간 18일 백악관에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유럽 정상들을 만나 러시아와의 협상에 대해 논의할 계획입니다.

루비오 장관은 ABC뉴스 인터뷰에서는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는 분야를 식별했다는 점에서 진전이 있었지만, 이견이 있는 어떤 주요 분야들이 남아 있다"고 밝혔습니다.

평화 합의가 임박하지는 않았다는 의미라며 합의를 향해 진전이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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