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미·러 정상회담 '노딜'에 18일 미국 방문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현지 시간 18일, 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전쟁 종식을 위한 모든 세부사항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현지 시간 16일, 트럼프 대통령에게서 미·러 정상회담 결과를 전달받은 뒤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려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3자 회담이 열리지 않거나 러시아가 종전을 회피하려 한다면 제재를 강화할 것을 강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18일 백악관 회담에 유럽 지도자들도 초청받았지만, 구체적으로 누가 참석할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보도했습니다.

크렘린궁은 현지 시간 15일 미·러 정상회담에서 우크라이나를 포함한 3자 정상회담은 논의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알래스카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고 백악관으로 돌아가는 길에 젤렌스키 대통령과 유럽 각국 정상,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에게 전화로 회담 결과를 알렸습니다.

유럽 각국 정상들은 미·러 정상회담 일정이 잡히자 일단 휴전하고 영토 등 나머지 문제는 적절한 순서로 협상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공동 기자회견에서 "위기의 모든 근본 원인이 제거돼야 한다"며 우크라이나가 나토 가입을 포기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