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한일 회담으로 안정적 관계 기대"...이시바, 돌파구 마련하나?

일본 "한일 회담으로 안정적 관계 기대"...이시바, 돌파구 마련하나?

2025.08.14. 오후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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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3일로 한일 정상회담이 확정된 가운데, 일본도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후 첫 일본 방문에 상당한 기대를 하는 모습입니다.

외교를 통해 정치적 위기 탈출의 실마리를 찾으려는 이시바 시게루 총리도 한일 정상회담에 한층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일본은 이번 한일 정상회담으로 한일 양국 관계가 안정적으로 발전하기를 바란다며 기대감을 보였습니다.

일본은 특히 이 대통령이 미국 방문에 앞서 일본을 찾는 것을 이례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새 정부가 한일, 한미일 협력을 중시한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한 점도 주목했습니다.

[강유정 / 대통령실 대변인 : 한일, 한미일 공조 강화 방안은 물론, 역내 평화와 안정, 지역 및 글로벌 이슈에 대해서도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눌 것입니다.]

이번 방문은 이시바 총리가 일본 여당의 참의원 선거 패배로 연일 사임 압박을 받는 가운데 이뤄지고 있는 만큼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시바 총리는 평소에도 이 대통령과의 만남에 의욕을 보여왔습니다.

[이시바 시게루 / 일본 총리(6월 8일) : 한일 정상회담은 되도록 빨리하는 것이 좋고, 셔틀 외교의 중요성은 한국의 어떤 정권이 들어서도 변함이 없습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일본도 트럼프의 관세 정책으로 통상, 외교·안보 전반에 걸쳐 유례없는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배경 속에 이시바 총리로서는 한일 정상 회담을 정치적 돌파구의 일환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이시바 총리는 또 한일 정상 회담 전인 오는 20일부터 사흘 동안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아프리카 개발회의에 공동의장으로 나서고,

이달 말에는 일본에서 인도 모디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조율하는 등 짧은 기간 굵직한 외교일정들을 소화합니다.

이시바 총리의 활발한 외교 활동이 불안한 정치적 입지에 실마리를 마련하느냐 여부는 이후 한일 관계를 둘러싼 각종 정책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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