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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러 정상회담을 이틀 앞두고 우크라이나와 유럽 정상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화상회의를 가졌습니다.
유럽은 우크라이나의 협상 참여와 안보보장을 촉구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3자 회담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런던 조수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러 정상회담을 이틀 앞둔 현지 시간 13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독일, 프랑스, 영국 등 유럽 정상들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화상으로 만났습니다.
유럽은 우크라이나가 평화 협상에 참여해야 하고 강력한 안보 보장이 제공돼야 한다고 힘을 실어줬습니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 독일 총리: 우리는 후속 협상이 시작되는 대로 우크라이나가 참여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쟁 종식을 원한다는 것은 허세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러시아가 휴전을 거부하면 제재를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영토 양보는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미·러) 정상회담의 중점적인 의제가 휴전, 즉각적인 휴전이기를 바랍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토 문제는 오직 우크라이나만이 협상할 수 있다며 향후 젤렌스키 대통령과 3자 회담을 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 프랑스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영토 문제는 우크라이나 대통령만이 협상할 수 있고 그렇게 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한편 최근 위트코프 미 특사와 러시아 측 당국자가 종전 모델의 하나로 이스라엘의 요르단강 서안 점령 식으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점령지를 통제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점령지에 자체 통치 기구를 두고 군사적·경제적으로 통제하되 공식적으로 국경은 그대로 두는 겁니다.
미·러 정상회담에서는 북극 개발을 포함한 경제 협력도 논의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러시아가 종전보다는 외교적 고립에서 벗어나고 제재를 늦추는 데 주력할 거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종전의 돌파구는 마련하지 못한 채 트럼프 대통령이 자칫 푸틴 대통령에게 이용당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촬영 : 유현우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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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 정상회담을 이틀 앞두고 우크라이나와 유럽 정상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화상회의를 가졌습니다.
유럽은 우크라이나의 협상 참여와 안보보장을 촉구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3자 회담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런던 조수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러 정상회담을 이틀 앞둔 현지 시간 13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독일, 프랑스, 영국 등 유럽 정상들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화상으로 만났습니다.
유럽은 우크라이나가 평화 협상에 참여해야 하고 강력한 안보 보장이 제공돼야 한다고 힘을 실어줬습니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 독일 총리: 우리는 후속 협상이 시작되는 대로 우크라이나가 참여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쟁 종식을 원한다는 것은 허세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러시아가 휴전을 거부하면 제재를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영토 양보는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미·러) 정상회담의 중점적인 의제가 휴전, 즉각적인 휴전이기를 바랍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토 문제는 오직 우크라이나만이 협상할 수 있다며 향후 젤렌스키 대통령과 3자 회담을 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 프랑스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영토 문제는 우크라이나 대통령만이 협상할 수 있고 그렇게 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한편 최근 위트코프 미 특사와 러시아 측 당국자가 종전 모델의 하나로 이스라엘의 요르단강 서안 점령 식으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점령지를 통제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점령지에 자체 통치 기구를 두고 군사적·경제적으로 통제하되 공식적으로 국경은 그대로 두는 겁니다.
미·러 정상회담에서는 북극 개발을 포함한 경제 협력도 논의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러시아가 종전보다는 외교적 고립에서 벗어나고 제재를 늦추는 데 주력할 거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종전의 돌파구는 마련하지 못한 채 트럼프 대통령이 자칫 푸틴 대통령에게 이용당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촬영 : 유현우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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