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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이 '90일간의 관세 휴전'을 연장하는 데 성공했지만, 다음 단계로는 수출 통제와 상품 구매 측면의 '단편적 합의'에 그칠 수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습니다.
SCMP는 오늘 전문가들 분석을 인용하는 형식으로 "중국은 일방적인 협정을 강요받지 않겠다는 입장"이라면서 이같이 전했습니다.
신문은 미중 양국 간 협상이 앞으로도 쉽지 않을뿐더러 무역 회복력에 대한 장기적인 시험대가 될 것으로 예상돼 단기적으로 의미 있는 돌파구가 생길 가능성은 작다고 지적했습니다.
네덜란드 은행 ING의 중화권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린 쑹은 "관세율 재상승은 미중 어느 쪽에도 이익이 되지 않지만, 양국 간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기 위한 대규모 협상을 구상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라면서 "앞으로도 (협상의) 확장과 조정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중국과 지난 5월 합의한 90일간의 '관세 휴전' 마지막 날인 11일 '휴전'을 90일 더 연장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함으로써 일단 관세 휴전이 연장돼 대격돌 위기는 피했지만, 차후 갈 길이 멀다는 전망이 많습니다.
미국이 지난 5월 12일부터 적용한 24%포인트 추가 관세 유예기간을 다시 90일간 늘리고 중국 역시 보복을 유예키로 합의함으로써 미중 양국은 상대국에 각각 30%와 10%의 기존 상호관세를 유지하게 되지만, 본격적인 '무역 협상'에 돌입한 상황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휴전 행정명령 서명에 앞서 중국에 미국산 대두 수입을 4배로 늘리라고 촉구하고 나섬으로써 무역협상의 포문을 열었습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를 지낸 웬디 커틀러 아시아소사이어티정책연구소(ASPI) 부회장은 "이제 미중 협상가들이 무역 협정 분야에 집중할 수 있게 됐으며, 이를 통해 트럼프-시진핑 정상회담으로 가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커틀러 부회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때 체결된 (2017년 수준 대비 최소 2천억 달러 이상 특정 미국 상품 및 서비스 구매를 확대하기로 한) 1단계 무역협정으로부터 교훈을 얻은 베이징 당국이 미국에 더 엄격한 상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YTN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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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은 미중 양국 간 협상이 앞으로도 쉽지 않을뿐더러 무역 회복력에 대한 장기적인 시험대가 될 것으로 예상돼 단기적으로 의미 있는 돌파구가 생길 가능성은 작다고 지적했습니다.
네덜란드 은행 ING의 중화권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린 쑹은 "관세율 재상승은 미중 어느 쪽에도 이익이 되지 않지만, 양국 간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기 위한 대규모 협상을 구상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라면서 "앞으로도 (협상의) 확장과 조정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중국과 지난 5월 합의한 90일간의 '관세 휴전' 마지막 날인 11일 '휴전'을 90일 더 연장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함으로써 일단 관세 휴전이 연장돼 대격돌 위기는 피했지만, 차후 갈 길이 멀다는 전망이 많습니다.
미국이 지난 5월 12일부터 적용한 24%포인트 추가 관세 유예기간을 다시 90일간 늘리고 중국 역시 보복을 유예키로 합의함으로써 미중 양국은 상대국에 각각 30%와 10%의 기존 상호관세를 유지하게 되지만, 본격적인 '무역 협상'에 돌입한 상황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휴전 행정명령 서명에 앞서 중국에 미국산 대두 수입을 4배로 늘리라고 촉구하고 나섬으로써 무역협상의 포문을 열었습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를 지낸 웬디 커틀러 아시아소사이어티정책연구소(ASPI) 부회장은 "이제 미중 협상가들이 무역 협정 분야에 집중할 수 있게 됐으며, 이를 통해 트럼프-시진핑 정상회담으로 가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커틀러 부회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때 체결된 (2017년 수준 대비 최소 2천억 달러 이상 특정 미국 상품 및 서비스 구매를 확대하기로 한) 1단계 무역협정으로부터 교훈을 얻은 베이징 당국이 미국에 더 엄격한 상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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