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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이 은행 간 국제송금 거래 기록을 조작하는 도구를 보유해 사실상 무제한으로 돈 세탁을 할 수 있다는 의혹이 전직 교황청 감사원장으로부터 제기됐습니다.
폴리티코 유럽판은 현지 시간 11일 가톨릭 교계 이슈를 다루는 전문 탐사·분석 보도 매체 '더 필라'의 기사들을 인용해 리베로 밀로네 전 교황청 감사원장의 폭로를 전했습니다.
밀로네 전 감사원장은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시스템을 통한 은행 간 국제송금 거래 기록에서 쓰이는 국제은행계좌번호, IBAN을 조작하는 기능을 가진 것으로 보이는 도구를 발견했다고 말했습니다.
밀로네 전 감사원장은 교황청 당국을 상대로 부당해직을 인정해달라는 소송을 냈는데, 지난달 각하 당한 후 이런 내용을 폭로했습니다.
'더 필라'는 IBAN 조작 도구가 "돈세탁을 위한 만능열쇠"라며 만약 밀로네 전 감사원장의 주장이 입증된다면 "교황청은 가장 엄중한 국제금융 블랙리스트에 올라가 국제 은행 시스템에서 배제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폴리티코는 이런 조작 도구가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고 교황청이 반박하는데도 이번 폭로는 진지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폭로 내용의 진위는 아직 판가름나지 않았으나, 3개월 전 신임 교황 레오 14세가 즉위한 이래 투명성을 강조해 온 교황청이 이번 의혹으로 난처한 상황에 빠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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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로네 전 감사원장은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시스템을 통한 은행 간 국제송금 거래 기록에서 쓰이는 국제은행계좌번호, IBAN을 조작하는 기능을 가진 것으로 보이는 도구를 발견했다고 말했습니다.
밀로네 전 감사원장은 교황청 당국을 상대로 부당해직을 인정해달라는 소송을 냈는데, 지난달 각하 당한 후 이런 내용을 폭로했습니다.
'더 필라'는 IBAN 조작 도구가 "돈세탁을 위한 만능열쇠"라며 만약 밀로네 전 감사원장의 주장이 입증된다면 "교황청은 가장 엄중한 국제금융 블랙리스트에 올라가 국제 은행 시스템에서 배제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폴리티코는 이런 조작 도구가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고 교황청이 반박하는데도 이번 폭로는 진지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폭로 내용의 진위는 아직 판가름나지 않았으나, 3개월 전 신임 교황 레오 14세가 즉위한 이래 투명성을 강조해 온 교황청이 이번 의혹으로 난처한 상황에 빠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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