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한때 12만 달러선 회복하며 최고가 근접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한때 12만 달러 선을 회복하며 다시 역대 최고가에 근접했습니다.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 베이스에서 비트코인 개당 가격은 한때 24시간 전보다 3.38% 오른 12만 2,313달러에 거래됐습니다.

비트코인이 12만 달러 선을 넘어선 건 지난달 17일 이후 25일 만으로, 역대 최고가인 12만 3,200달러대와 격차를 바짝 좁히기도 했습니다.

비트코인의 이번 상승세는 기업 등 대형 투자자들의 가상화폐 관심이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블룸버그 통신은 분석했습니다.

가상 자산 정보 제공 업체인 코인 게코는 가상화폐를 보유 자산으로 운용하는 '디지털 자산 재무 기업'은 현재까지 총 1,130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사들였다고 밝혔습니다.

BTC 마켓은 "비트코인 상승세는 기업 재무 부서와 미국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의 꾸준한 기관 자금 유입, 미국의 금괴 수입 관세 부과 이후 투자 심리 변화가 뒷받침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또 "금과 달리 국경 없는 비트코인의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 매력이 투자자 사이에서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도 2.13% 상승한 4,309달러를 나타내며 2021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4,300달러 선을 넘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8일 올해 첫 4천 달러 선을 돌파한 이더리움은 4,300달러대도 넘으며, 2021년 11월 기록한 역대 최고가 4,800달러 선을 향하고 있습니다.

이더리움 보유 자산으로 운용하는 기업들도 현재까지 약 130억 달러 상당의 이 코인을 매집했습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시장 상승을 주도하는 가운데 다른 코인들은 상대적으로 주춤하고 있습니다.

시총 3위 엑스알피(리플)는 0.15% 오른 3.20달러, 솔라나와 도지코인은 각각 1.28%와 1.45% 내린 179달러와 0.23달러에 각각 거래됐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