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남미 곳곳으로 가자 점령 반대 시위 확산

유럽·남미 곳곳으로 가자 점령 반대 시위 확산

2025.08.11. 오전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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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팔레스타인 가자 시티 점령 승인에 항의하는 시위가 남미와 유럽 등 세계 곳곳에서 확산하고 있습니다.

반이스라엘·팔레스타인 지지 시위가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만 5천 명 규모로 열린 데 이어 여러 도시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벌어졌다고 아르헨티나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아르헨티나 정부가 네타냐후 총리를 초청한 것에 반대하는 이번 시위는 칠레 산티아고 등 전 세계 다른 국가에서 열린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와 연대하는 형식으로 이뤄졌습니다.

그리스 수도의 아테네와 산토리니 섬, 크레타 섬, 로도스 섬 등 77곳에서도 "섬과 해변을 팔레스타인과의 연대 장소로 만들자"며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렸습니다.

시위 주최 단체들은 이스라엘 군인과 요르단 강 서안 정착민들이 잠재적 범죄자라며 이들의 그리스 입국을 금지하라고 요구하는 등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는 반유대주의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리스에서는 지난달 말부터 이스라엘인들의 크루즈 관광을 방해하는 시위가 산발적으로 벌어지고 있습니다.

현지 경찰은 지난달 28일 로도스 섬에서 이스라엘 관광객의 크루즈 하선을 막은 14명을 반인종차별주의 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일간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은 많은 이스라엘인들이 공공장소에서 히브리어를 쓴 뒤 공격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리스 시위를 조직한 BDS는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정책에 반대해 이스라엘 보이콧과 투자 철회·제재를 요구하는 국제운동 단체입니다.

독일은 이스라엘이 국가로 존재할 권한을 부정한다는 이유로 BDS를 반헌법적 단체로 분류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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