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도 이기는 열정...이탈리아 한인 체육대회

폭염도 이기는 열정...이탈리아 한인 체육대회

2025.08.10. 오전 03:1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이탈리아 한인 사회가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여 체육대회를 열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중단됐던 행사가 동포들의 염원과 노력 속에 7년 만에 다시 열린 건데요.

화합의 현장을 손종윤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구름 한 점 없는 하늘 아래 모인 사람들.

이탈리아 한인 사회가 한자리에 모인 체육대회가 열렸습니다.

아이들이 또박또박 부르는 애국가를 시작으로 동포들은 개인 또는 팀을 이루어 다양한 종목에서 힘찬 경기를 펼칩니다.

부모님 손을 잡고 힘차게 달리는 아이부터 날렵한 몸짓으로 탁구 채를 휘두르는 어른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운동회는 웃음과 환호로 가득합니다.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동포들은 구슬땀을 흘리며 폭염도 잊게 하는 뜨거운 열정을 보여줍니다.

[장민기 / 이탈리아 동포 : 이런 행사가 또 오래간만에 열리다 보니까 다 같이 화합의 장을 다질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너무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무려 7년 만에 다시 열린 이번 체육대회!

그 사이, 이탈리아 동포사회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많은 이들이 한국으로 돌아가는 변화를 맞이하기도 했습니다.

이제 침체 됐던 분위기를 새롭게 바꿔야 할 때.

이런 공감대 속에서 동포들은 다시 함께 뛰고 웃을 수 있는 자리를 만들기로 한 겁니다.

다양한 경기에 참여하고 때로는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기쁨을 나눈 동포들은 오랜만에 함께하는 즐거움과 잊지 못할 추억을 쌓았습니다.

[알레산드로 / 이탈리아 로마 : 우리는 지금 여기 아주 아름다운 공간에 있습니다. 이탈리아와 한국의 문화가 함께하는 아주 아름다운 순간이에요.]

오랜 기다림 끝에 다시 함께 웃고 땀 흘린 하루.

이탈리아 동포 사회는 앞으로도 세대와 문화를 잇는 다양한 교류를 이어가며 한국의 따뜻한 공동체 정신을 지켜갈 계획입니다.

[박용주 / 이탈리아 한인회장 : 한인들끼리의 단결을 이뤄내서 아름다운 이탈리아의 한국 사회를 만들고 또 그것을 통하여 한국의 문화를 이탈리아인에게 전하는 그런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이탈리아 로마에서 YTN 월드 손종윤입니다.



YTN 손종윤 (bgy0614@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