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푸틴과 15일 알래스카에서 정상회담 개최"

트럼프 "푸틴과 15일 알래스카에서 정상회담 개최"

2025.08.09. 오후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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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오는 15일 알래스카에서 정상회담을 진행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휴전에 매우 가까워졌다며 휴전 조건으로 일부 영토를 돌려받고, 일부는 교환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뉴욕에서 이승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5일 미국 알래스카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휴전 방안을 논의한다고 SNS를 통해 발표했습니다.

이에 앞서 백악관에서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 간 분쟁의 중재 성공을 발표한 자리에선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에 대한 자신감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휴전에 매우 가까워졌다" 며 "나의 본능은 휴전 합의가 곧 이뤄질 수 있음을 말하고 있다" 고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곧 푸틴 대통령과 만날 예정입니다. 원래는 더 일찍 만나려 했지만, 보안 준비 때문에 부득이하게 시간이 늦춰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휴전 조건에 대해선 "일부 영토를 돌려받고, 일부는 교환할 것" 이라고 밝혔습니다.

크림반도 등을 러시아 영토로 인정하는 대신 자포리자와 헤르손 등을 우크라이나에 넘기는 방안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 두 정상이 노벨 평화상 후보로 추천하겠다는 말에 수상하면 영광일 것이라며 욕심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미러 정상회담을 앞둔 이번 합의가 구소련 국가들에 대한 러시아의 입김 약화와 미국의 영향력 확보란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 분쟁 중재를 계기로 대외적으로 미국의 외교적 주도권을 회복하고, 미국 안에서는 '전쟁을 끝내 해외보다 미국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대통령'이란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전략을 구사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촬영 : 최고은
영상편집 : 이주연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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