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혼란에 금값 출렁...'관세 면제 기대' 애플 주가 급등

관세 혼란에 금값 출렁...'관세 면제 기대' 애플 주가 급등

2025.08.09. 오후 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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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1kg짜리 금괴에도 관세를 부과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금값이 선물가격 기준 사상 최고치로 치솟았습니다.

백악관이 "잘못된 정보"라며 수습에 나서면서 급격히 상승 폭을 줄였지만, 관세 혼란 속에 금값도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박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관세 혼란에 이번엔 금값이 요동쳤습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장중 한때 온스당 3,534.1달러까지 상승해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가 미 세관국경보호국이 1kg 금괴 등을 관세 부과 대상으로 지정했다고 보도한 데 따른 여파였습니다.

1㎏ 금괴는 스위스의 주요 대미 수출품인데, 여기에도 스위스에 부과된 상호관세 39%가 적용될 가능성이 부상하면서 금값이 치솟은 겁니다.

백악관이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겠다"며 조만간 관련 행정명령을 발표하겠다고 수습에 나서면서 상승 폭은 일단 줄었습니다.

하지만 안전자산으로 주목받아 온 금도 관세로 인한 혼란 속에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애플 등 대형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모두 상승 마감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지난 6일 미국에 1천억 달러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한 애플은 4.24%나 급등하며 강세를 이어갔고,

반도체 관세에 대한 예외 적용 기대감에 기술주를 중심으로 뉴욕증시는 호조를 보였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수입 반도체에 100% 관세를 부과하되 미국 내에서 제조하는 기업에는 예외를 둘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금리 인하 기대감과 미러 정상회담 개최 소식도 주가 상승에 일조했습니다.

[스티븐 슈엔펠드 / 마켓벡터인덱스 CEO :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 곧 회담할 것이라는 사실이 지정학적 긴장 완화에 대한 희망을 주고 있으며, 기업 실적은 계속 강세를 보이고 있고,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도 있습니다.]

국제유가도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 기대감에 공급 위축 우려가 완화하면서 보합세를 나타냈습니다.

YTN 박영진입니다.



영상편집 : 연진영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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