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트럼프에 벌써 답방 제안"...알래스카 정상회담에 기대 표명

러 "트럼프에 벌써 답방 제안"...알래스카 정상회담에 기대 표명

2025.08.09. 오전 10:5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는 15일 미국 알래스카에서 우크라이나 휴전 문제로 정상회담을 하기로 확정한 가운데, 러시아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미 답방까지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정책 보좌관은 현지시간 9일 새벽 미·러 정상회담 일정과 장소를 발표하면서 두 정상의 다음 회담이 러시아 영토에서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앞을 내다보면, 다음 회담을 러시아 영토에서 개최하는 데 초점을 맞추는 것이 자연스럽다"면서 "해당 초청장은 이미 미국 대통령에게 전달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러시아와 미국은 서로 국경을 접하고 있는 가까운 이웃"이라며 "우리 대표단이 간단히 베링 해협을 건너가고 두 국가 지도자 간의 중요하고도 간절히 기대되는 정상회담이 알래스카에 열리는 것은 매우 논리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같은 언급은 트럼프 대통령이 SNS를 통해 미러 정상회담이 15일에 있을 것이라고 공개한 직후에 나왔습니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정상회담 의제와 관련해서는 "당연히 두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위기 해결을 위한 장기적이고 평화적인 해결 방안 논의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우리 두 나라의 경제적 이익은 알래스카와 북극에서 만나며, 대규모로 상호 이익이 되는 프로젝트의 시행을 위한 전망이 있다"라고도 언급해 양국의 경제협력 방안도 논의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YTN 박영진 (yjpark@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