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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과 러시아에 맞서 트럼프 행정부도 달에 원자력발전소를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공식화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안에선 항공우주국, 나사(NASA)의 예산부터 복원하라는 냉소적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유투권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인류 최초로 달 뒷면에 우주선을 착륙시킨 중국은 이어 2030년까지 사람을 보낼 계획입니다.
그다음은 연구 기지입니다.
[장웨이 중국과학원 주임/ 지난해 10월 : 유인 달 착륙이 실현되면 장기적 계획인 달 기지 건설에 도움이 될 겁니다.]
자연스럽게 달 기지 운영에 필요한 전력 공급이 시급한 현안으로 떠올랐습니다.
달의 자전 주기는 거의 한 달이어서 2주 간격으로 낮과 밤이 바뀝니다.
현재의 태양광 기술로는 2주간 이어지는 밤을 버틸 수 있는 안정적 전력 생산이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나온 게 이동식 원자로를 가져다 설치하는 방안입니다.
중국은 일찌감치 러시아와 손잡고 2036년부터 원전을 가동하기 위한 준비에 착수했습니다.
다급해진 미국도 달 원전 건설을 공식화했습니다.
나사는 2030년까지 100㎾ 원자로를 설치한다는 목표 아래 관련 업계와 협의를 시작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가 먼저 원전을 건설한 뒤 일종의 '접근금지 구역'을 선포할 수 있다는 우려도 언급했습니다.
[숀 더피 미국 교통부 장관 겸 나사(NASA) 국장 대행 : 중국과 달을 향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달에 기지를 건설하려면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미국 과학계에선 냉소적 반응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작 나사의 예산은 8조 원 넘게 삭감해놓고 앞뒤가 맞지 않는 정책을 내놨다는 겁니다.
당장 2027년에 달에 우주인을 보낸다는 계획조차 예정대로 진행될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닐 드그래스 타이슨 미국 천체물리학자 : 달에 원자로만 있고 사용할 사람이 없으면 좀 이상하지만, 자랑은 할 수 있을 겁니다. (과학 관련 예산 삭감으로) 앞으로 몇 년 안에 미국 경제는 사실상 침몰할 겁니다.]
여기에 일론 머스크와의 갈등 속에 트럼프 대통령이 청문회까지 마친 나사 국장의 지명을 철회하면서 여전히 우주 개발의 사령탑은 비어 있습니다.
YTN 유투권입니다.
영상편집;한경희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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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러시아에 맞서 트럼프 행정부도 달에 원자력발전소를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공식화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안에선 항공우주국, 나사(NASA)의 예산부터 복원하라는 냉소적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유투권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인류 최초로 달 뒷면에 우주선을 착륙시킨 중국은 이어 2030년까지 사람을 보낼 계획입니다.
그다음은 연구 기지입니다.
[장웨이 중국과학원 주임/ 지난해 10월 : 유인 달 착륙이 실현되면 장기적 계획인 달 기지 건설에 도움이 될 겁니다.]
자연스럽게 달 기지 운영에 필요한 전력 공급이 시급한 현안으로 떠올랐습니다.
달의 자전 주기는 거의 한 달이어서 2주 간격으로 낮과 밤이 바뀝니다.
현재의 태양광 기술로는 2주간 이어지는 밤을 버틸 수 있는 안정적 전력 생산이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나온 게 이동식 원자로를 가져다 설치하는 방안입니다.
중국은 일찌감치 러시아와 손잡고 2036년부터 원전을 가동하기 위한 준비에 착수했습니다.
다급해진 미국도 달 원전 건설을 공식화했습니다.
나사는 2030년까지 100㎾ 원자로를 설치한다는 목표 아래 관련 업계와 협의를 시작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가 먼저 원전을 건설한 뒤 일종의 '접근금지 구역'을 선포할 수 있다는 우려도 언급했습니다.
[숀 더피 미국 교통부 장관 겸 나사(NASA) 국장 대행 : 중국과 달을 향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달에 기지를 건설하려면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미국 과학계에선 냉소적 반응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작 나사의 예산은 8조 원 넘게 삭감해놓고 앞뒤가 맞지 않는 정책을 내놨다는 겁니다.
당장 2027년에 달에 우주인을 보낸다는 계획조차 예정대로 진행될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닐 드그래스 타이슨 미국 천체물리학자 : 달에 원자로만 있고 사용할 사람이 없으면 좀 이상하지만, 자랑은 할 수 있을 겁니다. (과학 관련 예산 삭감으로) 앞으로 몇 년 안에 미국 경제는 사실상 침몰할 겁니다.]
여기에 일론 머스크와의 갈등 속에 트럼프 대통령이 청문회까지 마친 나사 국장의 지명을 철회하면서 여전히 우주 개발의 사령탑은 비어 있습니다.
YTN 유투권입니다.
영상편집;한경희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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