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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에 뉴욕 증시는 다소 쉬어가는 분위기였습니다.
다우와 S&P500은 하락, 나스닥은 상승하는 혼조 마감이었는데요,
장중 3대 지수가 모두 파란색을 보였지만,
장 막판에 연방준비제도 새 이사에 트럼프의 측근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는 스티븐 미란 경제자문위원장을 지명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게 불확실성을 줄여줬습니다.
시장에 영향을 미친 소식 본격적으로 살펴보죠.
역시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핵심입니다.
대혼란 끝에 트럼프의 상호관세가 정말 시작됐는데요,
블룸버그통신은 거의 모든 미국 교역국에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높은 관세율이 적용됐다고 평가했습니다.
평균 관세율은 지난해 2.3%에서 올해 15.2%로 치솟았죠.
트럼프는 이런 정책을 통해 수십억 달러 관세가 들어오고 있다고 자랑하는데요,
글쎄요.
미국 내부에서도 평가는 썩 좋지 않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주요 자동차 기업들이 관세 정책으로 이미 16조 원이 넘는 손실을 봤다고 평가했는데요,
여기에는 당연히 미국의 자동차 기업들도 포함돼 있습니다.
트럼프는 100% 반도체 관세도 발표했는데요,
여기엔 언제나 그랬듯이 부과 시점이라든지, 대상이라든지 구체적인 내용은 빠져있습니다.
트럼프는 미국에 공장을 짓겠다고 약속하는 국가에는 관세를 면제하겠다고 설명했죠.
이게 반도체 기업 주가에는 호재가 됐습니다.
광범위한 관세 면제가 예상되기 때문인데요,
애초에 미국 빅테크가 반도체 주요 고객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100% 관세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당장 미국 기업들부터 곡소리가 날 테니까요.
트럼프 특유의 협상을 위한 협박으로 보는 게 맞을 거 같습니다.
트럼프는 지금의 진통은 다 단기적인 문제일 뿐이라는 입장인데요,
일단 고통은 슬슬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경제 지표 몇 가지 살펴보겠습니다.
소비자들이 바라보는 물가 전망인 기대 인플레이션이 장기와 단기 모두 올랐습니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1%로 0.1%포인트, 5년은 0.3%포인트 오른 2.9%였는데요,
관세로 물가가 오르게 될 거라는 우려가 커지는 셈입니다.
2분기 단위노동비용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는데요,
이건 제품 1단위를 생산할 때 직원에 들어가는 비용을 뜻합니다.
관세로 기업의 비용 부담이 커졌다는 뜻이죠.
최근 고용 지표가 쇼크 수준으로 나와 충격이 컸는데요,
또 안 좋은 지표가 간밤에 나왔습니다.
주간 실업보험 청구 건수가 22만 6천 명으로 예상치를 넘었고요,
일주일 이상 연속 청구자 수는 2021년 11월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이런 고통, 트럼프의 주장대로 정말 단기에 끝날까요?
간밤 특징주로는 아이온큐를 꼽아봤습니다.
양자컴퓨터 기업인데요,
주주 가운데 상당수가 서학 개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기업이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매출은 기대를 웃돌았지만, 적자 규모가 예상보다 컸죠.
이게 시장에 실망감을 줬습니다.
주가는 2%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아이온큐는 양자컴퓨터 기술에서 주목을 받는 기업인 건 분명합니다.
다만 아직 불확실성이 큰 사업이고요,
어떤 기술이 시장의 선택을 받게 될지도 아직은 명확하지 않습니다.
최소한 아이온큐의 기술을 어느 정도는 이해하고 접근하는 게 그나마 낫다는 뜻입니다.
지금까지 3분 뉴욕 증시였습니다.
YTN 조태현 (cho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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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와 S&P500은 하락, 나스닥은 상승하는 혼조 마감이었는데요,
장중 3대 지수가 모두 파란색을 보였지만,
장 막판에 연방준비제도 새 이사에 트럼프의 측근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는 스티븐 미란 경제자문위원장을 지명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게 불확실성을 줄여줬습니다.
시장에 영향을 미친 소식 본격적으로 살펴보죠.
역시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핵심입니다.
대혼란 끝에 트럼프의 상호관세가 정말 시작됐는데요,
블룸버그통신은 거의 모든 미국 교역국에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높은 관세율이 적용됐다고 평가했습니다.
평균 관세율은 지난해 2.3%에서 올해 15.2%로 치솟았죠.
트럼프는 이런 정책을 통해 수십억 달러 관세가 들어오고 있다고 자랑하는데요,
글쎄요.
미국 내부에서도 평가는 썩 좋지 않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주요 자동차 기업들이 관세 정책으로 이미 16조 원이 넘는 손실을 봤다고 평가했는데요,
여기에는 당연히 미국의 자동차 기업들도 포함돼 있습니다.
트럼프는 100% 반도체 관세도 발표했는데요,
여기엔 언제나 그랬듯이 부과 시점이라든지, 대상이라든지 구체적인 내용은 빠져있습니다.
트럼프는 미국에 공장을 짓겠다고 약속하는 국가에는 관세를 면제하겠다고 설명했죠.
이게 반도체 기업 주가에는 호재가 됐습니다.
광범위한 관세 면제가 예상되기 때문인데요,
애초에 미국 빅테크가 반도체 주요 고객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100% 관세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당장 미국 기업들부터 곡소리가 날 테니까요.
트럼프 특유의 협상을 위한 협박으로 보는 게 맞을 거 같습니다.
트럼프는 지금의 진통은 다 단기적인 문제일 뿐이라는 입장인데요,
일단 고통은 슬슬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경제 지표 몇 가지 살펴보겠습니다.
소비자들이 바라보는 물가 전망인 기대 인플레이션이 장기와 단기 모두 올랐습니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1%로 0.1%포인트, 5년은 0.3%포인트 오른 2.9%였는데요,
관세로 물가가 오르게 될 거라는 우려가 커지는 셈입니다.
2분기 단위노동비용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는데요,
이건 제품 1단위를 생산할 때 직원에 들어가는 비용을 뜻합니다.
관세로 기업의 비용 부담이 커졌다는 뜻이죠.
최근 고용 지표가 쇼크 수준으로 나와 충격이 컸는데요,
또 안 좋은 지표가 간밤에 나왔습니다.
주간 실업보험 청구 건수가 22만 6천 명으로 예상치를 넘었고요,
일주일 이상 연속 청구자 수는 2021년 11월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이런 고통, 트럼프의 주장대로 정말 단기에 끝날까요?
간밤 특징주로는 아이온큐를 꼽아봤습니다.
양자컴퓨터 기업인데요,
주주 가운데 상당수가 서학 개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기업이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매출은 기대를 웃돌았지만, 적자 규모가 예상보다 컸죠.
이게 시장에 실망감을 줬습니다.
주가는 2%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아이온큐는 양자컴퓨터 기술에서 주목을 받는 기업인 건 분명합니다.
다만 아직 불확실성이 큰 사업이고요,
어떤 기술이 시장의 선택을 받게 될지도 아직은 명확하지 않습니다.
최소한 아이온큐의 기술을 어느 정도는 이해하고 접근하는 게 그나마 낫다는 뜻입니다.
지금까지 3분 뉴욕 증시였습니다.
YTN 조태현 (cho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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