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로 미국 계속 실업 수당 청구 약 4년 만에 최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2주 이상 실업 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 수당' 청구 건수가 약 4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미국 노동부는 '계속 실업 수당' 청구 건수가 7월 20일∼26일 주간 197만 4천 건으로 한 주 전보다 3만 8천 건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2021년 11월 이후 3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노동부는 설명했습니다.

계속 실업수당 청구의 증가는 실업 이후 새 일자리를 바로 찾지 못하는 사람들이 늘었음을 의미합니다.

7월 고용 보고서 발표 이후 미국의 고용 사정이 관세의 여파로 크게 나빠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진 가운데 월가에서는 실물경기 동향을 가늠할 수 있는 고용시장 지표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신규 실업 수당 청구 건수는 22만 6천 건으로, 한 주 전보다 7천 건 증가했습니다.

증가 폭은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22만 천 건을 다소 웃돌았으며, 직전 주 대비 증가하긴 했지만 4주 이동 평균은 22만 750명으로 하향 흐름을 지속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