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스 미국 부통령, 가족 뱃놀이 하려 저수지 방류"

"밴스 미국 부통령, 가족 뱃놀이 하려 저수지 방류"

2025.08.07. 오후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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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휴가 중 가족과 뱃놀이를 즐기려고 오하이오 주 저수지를 임의로 방류하도록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밴스 부통령의 비밀경호팀이 최근 미 육군 공병대에 오하이오 주 시저크릭 호수의 저수지를 방류해 리틀마이애미 강의 수위를 높이도록 요청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밴스 부통령은 41번째 생일인 지난 2일 오하이오 주 남서부 지역에서 목격됐고, 리틀마이애미 강에서 카누를 타고 있는 모습이 소셜미디어에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한 소식통은 가디언에, 방류 요청이 "카누를 타기에 이상적인 조건을 만들기 위한 것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가디언은 해당 주장을 별도로 확인할 수는 없었지만, 미국지질조사국 데이터 상 밴스 부통령이 휴가를 보낸 8월 초 이 강의 수위가 급격히 상승한 점을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미 육군 공병대가 가디언의 입장 요청에, 비밀경호국의 안전한 항해를 위해 일시적으로 방류량을 늘려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밝혀왔다고 설명했습니다.

비밀경호국은 최근 방문 기간 모터보트와 긴급구조대가 안전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공병대와 긴밀히 협조한 바 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운영 내용은 확인해주지 않았습니다.

가디언은 트럼프 행정부가 효율성을 명분으로 수십억 달러의 정부 예산을 삭감하고 있는 시점에 부통령이 공공 인프라를 개인적인 여가 용도로 유용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밴스 부통령 측은 가디언의 입장 요청에 별다른 설명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YTN 김종욱 (jw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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