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미 자동차 관세 인하 아직...조속한 이행 기대"

EU "미 자동차 관세 인하 아직...조속한 이행 기대"

2025.08.07. 오후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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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현지 시간 7일부터 국가별로 조정된 상호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지만, 유럽연합(EU)에 약속한 자동차 관세 인하는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올로프 길 EU 집행위원회 무역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 측에서 자동차 관세율을 27.5%에서 15%로 낮추는 조치를 언제 이행할 것인지 들은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 "정확한 시점을 말하기 어렵다"고 답했습니다.

길 대변인은 미국은 모든 품목에 대해 15% 상한선을 적용할 것이라는 약속을 분명히 했고 그 상한선은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의약품, 반도체에도 적용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이런 합의 내용을 가능한 한 빨리 이행하기를 기대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항공기를 비롯해 전략적 품목에 상호 무관세를 적용하기로 한 양측간 합의 역시 아직 시행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길 대변인은 자동차 관세 인하, 상호 무관세 조치 등은 미국 측의 추가적인 행정명령이 필요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습니다.

양측이 발표하기로 한 무역합의 공동성명도 지연되고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의 최종 동의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공동성명은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무관세 품목, 의약품·반도체 관세율 15% 적용 여부가 명시될 예정이어서 불확실성을 낮출 수 있습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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