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투성이로 발견된 '머스크 키즈'에 트럼프 분노..."연방이 통제할 것"

피투성이로 발견된 '머스크 키즈'에 트럼프 분노..."연방이 통제할 것"

2025.08.07. 오전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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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부효율부'(DOGE)에서 일했던 10대 '천재 공무원'이 미국 수도 워싱턴 DC에서 집단폭행을 당하는 일이 벌어져 논란이 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사건을 맹비난하며 워싱턴DC의 법률을 원인으로 꼬집었다.

5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코리스틴이 지난 3일 워싱턴DC에서 차량 강도를 막으려다 청소년 10명에게 둘러싸여 집단폭행을 당한 사건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청소년들과 갱단원들은 무작위로 시민들을 공격하고 강탈하고 있다"며 "자신들에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법 집행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위싱턴DC의 법을 바꿔야 한다"며 "미성년자라도 성인처럼 기소해 장기간 구금할 수 있어야 한다. 최소 14세부터 그렇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워싱턴DC에서는 중범죄나 전과가 있는 경우를 제외하면 18세 미만 소년범은 대부분 소년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코리스틴은 머스크가 이끌었던 DOGE 내 젊은 엔지니어 그룹인 '머스크 키즈'의 일원으로, 미국 국무부 정보기술(IT) 고문을 거쳐 지금도 트럼프 행정부에서 일하고 있다.

그는 지난 3일 워싱턴DC에서 차량 강도를 막아서던 중 청소년 10명에게 둘러싸여 폭행당했으며, 소지하고 있던 아이폰도 강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DC가 스스로 바로 서지 못하고 신속한 조처를 할 수 없으면 연방이 통제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나는 권한을 행사해 이 도시를 연방 통제 하에 둘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YTN digital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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