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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 석유를 수입해온 인도에 트럼프 대통령이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상호 관세를 포함해 50%의 관세 폭탄을 맞게 된 인도는 이성적이지 않다며 강하게 반발했는데, 중국과 관계 개선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워싱턴 홍상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인도를 압박해온 트럼프 대통령이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가 러시아의 원유와 석유 제품을 수입하고 있다며 3주 뒤부터 인도산 제품에 추가 관세율을 적용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인도에 대한 '상당한 관세 인상'을 예고한 지 이틀 만에 행동에 나선 겁니다.
다섯 차례나 협상에 나섰지만 미국산 농산물과 유제품 관세 인하를 거부한 인도를 압박하고, 우크라이나 공격을 계속하고 있는 러시아의 자금줄을 죄기 위한 2차 관세입니다.
지난 2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백악관을 찾았을 때도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산 석유 수입을 촉구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지난 2월) : (인도는) 우리의 석유와 가스를 많이 구매할 겁니다. 우리는 세계 어느 나라보다 많은 석유와 가스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석유와 가스가)필요하고, 우린 그것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7일부터 상호 관세 25% 부과에 이어 3주 뒤엔 50%의 대미 관세 직격탄을 맞게 된 인도는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인도 외교부는 성명에서 불공정하고 부당하며 이성적이지 않다고 강조하면서 자국의 이익을 위한 행동에 추가 관세를 부과한 건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1기 집권 시절부터 특별한 유대와 친분을 쌓아왔던 모디 총리 역시 국익 우선 원칙을 강조해 왔습니다.
[나렌드라 모디 / 인도 총리(지난 2월) :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배운 건 자국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삼는다는 점입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저도 인도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제가 해야 할 목표이기도 합니다.]
모디 총리가 이달 말 7년 만에 중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갈등 속에 중국과 인도가 관계 개선을 모색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홍상희입니다.
촬영 : 강연오
디자인 : 우희석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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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석유를 수입해온 인도에 트럼프 대통령이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상호 관세를 포함해 50%의 관세 폭탄을 맞게 된 인도는 이성적이지 않다며 강하게 반발했는데, 중국과 관계 개선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워싱턴 홍상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인도를 압박해온 트럼프 대통령이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가 러시아의 원유와 석유 제품을 수입하고 있다며 3주 뒤부터 인도산 제품에 추가 관세율을 적용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인도에 대한 '상당한 관세 인상'을 예고한 지 이틀 만에 행동에 나선 겁니다.
다섯 차례나 협상에 나섰지만 미국산 농산물과 유제품 관세 인하를 거부한 인도를 압박하고, 우크라이나 공격을 계속하고 있는 러시아의 자금줄을 죄기 위한 2차 관세입니다.
지난 2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백악관을 찾았을 때도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산 석유 수입을 촉구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지난 2월) : (인도는) 우리의 석유와 가스를 많이 구매할 겁니다. 우리는 세계 어느 나라보다 많은 석유와 가스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석유와 가스가)필요하고, 우린 그것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7일부터 상호 관세 25% 부과에 이어 3주 뒤엔 50%의 대미 관세 직격탄을 맞게 된 인도는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인도 외교부는 성명에서 불공정하고 부당하며 이성적이지 않다고 강조하면서 자국의 이익을 위한 행동에 추가 관세를 부과한 건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1기 집권 시절부터 특별한 유대와 친분을 쌓아왔던 모디 총리 역시 국익 우선 원칙을 강조해 왔습니다.
[나렌드라 모디 / 인도 총리(지난 2월) :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배운 건 자국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삼는다는 점입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저도 인도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제가 해야 할 목표이기도 합니다.]
모디 총리가 이달 말 7년 만에 중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갈등 속에 중국과 인도가 관계 개선을 모색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홍상희입니다.
촬영 : 강연오
디자인 : 우희석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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