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시한 휴전 합의 시한을 이틀 남겨두고 위트코프 특사가 러시아를 찾아 푸틴 대통령과 만났습니다.
고율 관세로 압박한 미국은 러시아의 돈줄을 끊기 위한 추가 제재도 검토하고 있지만, 푸틴 대통령이 물러서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런던 조수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위트코프 미 대통령 특사를 접견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에 우크라이나와 휴전에 합의하라고 정한 시한을 이틀 앞두고 이뤄진 회동입니다.
크렘린궁은 양측이 유용하고 건설적인 대화를 나눴다며 우크라이나 위기와 함께 미-러 전략적 협력 증진 방안도 다뤄졌다고 전했습니다.
[유리 우샤코프 / 크렘린궁 외교정책 보좌관 : 특히 우크라이나 문제와 관련해 우리는 신호를 전달했고,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도 신호를 받았습니다.]
이 신호가 무엇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는데, 위트코프 특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제재 경고를 전하며 휴전을 압박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동이 매우 생산적이었고 큰 진전을 이뤘다면서 앞으로 며칠, 또는 몇 주 안에 종전을 이루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휴전에 합의하지 않으면 러시아는 물론 교역국까지 가혹한 관세 제재를 가하겠다고 경고한 상태입니다.
또 러시아의 전쟁 자금을 대는 '그림자 함대'를 겨냥한 추가 제재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푸틴 대통령은 최근까지도 우크라이나 작전 목표에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도네츠크, 루한스크, 자포리자 지역을 완전히 장악해 자국 영토로 편입하겠다는 겁니다.
[티모시 애쉬 / 영국 채텀하우스 연구원 : 러시아는 트럼프를 자극하고 위트코프를 통해 무언가를 전달하며 전쟁을 이어갈 시간을 벌 수 있다고 생각하는 듯합니다.]
실제로 러시아는 점령지를 넓혀가는 성과를 내고 있는 데다 미국의 제재로 인한 타격 효과도 회의적이어서 물러설 이유를 찾기 어렵다는 분석입니다.
다만 푸틴 대통령이 대미 관계 악화를 막기 위해 공중전에 한정한 휴전을 제안하며 '시간 벌기' 전략을 이어갈 가능성도 있습니다.
런던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촬영 : 유현우
YTN 조수현 (sj1029@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시한 휴전 합의 시한을 이틀 남겨두고 위트코프 특사가 러시아를 찾아 푸틴 대통령과 만났습니다.
고율 관세로 압박한 미국은 러시아의 돈줄을 끊기 위한 추가 제재도 검토하고 있지만, 푸틴 대통령이 물러서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런던 조수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위트코프 미 대통령 특사를 접견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에 우크라이나와 휴전에 합의하라고 정한 시한을 이틀 앞두고 이뤄진 회동입니다.
크렘린궁은 양측이 유용하고 건설적인 대화를 나눴다며 우크라이나 위기와 함께 미-러 전략적 협력 증진 방안도 다뤄졌다고 전했습니다.
[유리 우샤코프 / 크렘린궁 외교정책 보좌관 : 특히 우크라이나 문제와 관련해 우리는 신호를 전달했고,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도 신호를 받았습니다.]
이 신호가 무엇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는데, 위트코프 특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제재 경고를 전하며 휴전을 압박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동이 매우 생산적이었고 큰 진전을 이뤘다면서 앞으로 며칠, 또는 몇 주 안에 종전을 이루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휴전에 합의하지 않으면 러시아는 물론 교역국까지 가혹한 관세 제재를 가하겠다고 경고한 상태입니다.
또 러시아의 전쟁 자금을 대는 '그림자 함대'를 겨냥한 추가 제재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푸틴 대통령은 최근까지도 우크라이나 작전 목표에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도네츠크, 루한스크, 자포리자 지역을 완전히 장악해 자국 영토로 편입하겠다는 겁니다.
[티모시 애쉬 / 영국 채텀하우스 연구원 : 러시아는 트럼프를 자극하고 위트코프를 통해 무언가를 전달하며 전쟁을 이어갈 시간을 벌 수 있다고 생각하는 듯합니다.]
실제로 러시아는 점령지를 넓혀가는 성과를 내고 있는 데다 미국의 제재로 인한 타격 효과도 회의적이어서 물러설 이유를 찾기 어렵다는 분석입니다.
다만 푸틴 대통령이 대미 관계 악화를 막기 위해 공중전에 한정한 휴전을 제안하며 '시간 벌기' 전략을 이어갈 가능성도 있습니다.
런던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촬영 : 유현우
YTN 조수현 (sj1029@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