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주가, 140조 원 추가 투자 소식에 5% 넘게 상승

애플이 미국에 140조 원 규모의 추가 투자 공약을 발표할 것이라는 소식에 뉴욕 증시에서 애플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습니다.

미 동부 시각 오후 2시 기준 애플 주가는 전날부터 5% 넘게 오른 214달러 선에서 거래됐고, 시가총액도 3조 1,890억 달러로 불어났습니다.

이번 상승은 애플이 미국 내 추가로 천억 달러, 140조 원 규모의 추가 투자 공약을 발표할 것이라는 소식에 따른 것입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애플이 공급망의 더 많은 부분을 미국에 가져와 애플 제품의 중요 부품을 생산하는 새로운 제조업 프로젝트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초 애플이 해외에 있는 아이폰 제조 기반을 미국으로 이전하지 않을 경우 최소 2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애플의 추가 투자는 다른 대형 기술주의 상승을 이끌고 있습니다.

비슷한 시간 시가총액 1위 엔비디아는 0.40%, 구글과 아마존도 0.79%와 2.32% 상승했고, 테슬라는 2.86%, 메타 플랫폼은 0.87% 올랐습니다.

이런 가운데 하루 전 발표한 2분기 실적에서 순이익이 시장 예상치에 미치지 못한 AMD의 주가는 약 7% 하락했고, 주당 순이익은 0.48달러로 월가 예상치 0.49달러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실적 발표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는 1% 남짓 하락했으나, 정규장에서는 낙폭이 커졌습니다.

인공지능(AI) 서버 전문 업체인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는 2분기 매출은 57억 6천만 달러로, 예상치 58억 9천만 달러를 하회하면서 주가는 20% 이상 폭락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