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도 김건희 소환 주목..."전 대통령 부부 첫 동시구속 가능성"

외신도 김건희 소환 주목..."전 대통령 부부 첫 동시구속 가능성"

2025.08.07. 오전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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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국정농단 특검팀이 김 여사에 대해 처음 소환 조사에 나서자 주요 외신들도 출석 상황과 특검 수사 전망을 자세히 보도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어제(6일) 오전 서울 광화문 특검 사무실에 출석한 김 여사가 포토라인에 서서 자신을 '아무것도 아닌 사람(a nobody)'이라고 지칭하며 공개 사과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김 여사는 주가 조작과 뇌물 수수 등 실형 선고가 가능한 중범죄 혐의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AFP 통신은 특검이 김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영장이 발부되면 한국에서 전직 대통령과 영부인이 동시에 구속되는 첫 사례가 된다고 내다봤습니다.

프랑스 일간지 르몽드지는 김 여사가 주가 조작 논란에 이어 디올백을 받는 영상이 공개돼 여론의 비판에 휩싸였고 공천 과정에 개입한 혐의도 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국회에서 3차례 김건희 특검법이 통과됐지만 윤 전 대통령은 모두 거부권을 행사했고, 마지막 거부권을 행사한 지 일주일 뒤인 지난해 12월 비상계엄까지 선포했다고 짚었습니다.

미국의 일간지 워싱턴포스트도 "평범한 여야 간 대치 국면 속에서 윤 전 대통령이 권력 장악 시도를 감행했다"며 "이런 행동이 부인에 대한 각종 의혹과 무관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일본 교도통신은 김 여사가 가깝게 지낸 무속인을 통해 통일교 전 간부로부터 명품 목걸이와 가방을 부정하게 수수한 혐의도 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일본 아사히 신문도 김 여사가 주가조작 등 모두 16건의 의혹에 대해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에 출석했다며 앞으로 여러 차례 특검의 출석 요구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정유신 (yus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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