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지구 '완전 점령' 추진에 거센 저항...트럼프 "이스라엘에 달려"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를 완전히 점령하겠다는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계획이 국내외에서 거센 저항을 맞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당국자들은 현지 시각 5일, 네타냐후 총리가 가자지구 영토를 완전히 장악하기 위한 광범위한 공세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최근 네타냐후 총리는 가자 지구 완전 점령 작전을 자미르 참모총장에게 지시하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사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자미르 총장은 생존 인질들의 위험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습니다.

또, 이스라엘 안보 내각은 가자 지구 완전 점령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었지만, 실현 가능성을 놓고 긴장이 커지면서 회의가 연기됐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전했습니다.

이스라엘군 고위 장교들과 전직 고위 지휘관들은 인질들 목숨이 위험해지는 건 물론 이스라엘이 국제적으로 더욱 고립될 수 있고, 무장 정파 하마스 전투원이 여전히 존재하는 지역을 관리함으로써 추가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군사 평론가 요시 예호슈아는 "인질들이 죽고 많은 이스라엘 병사가 전사할 것이며, 현재 가자시티에 머무는 민간인 약 100만 명을 어디에 수용해야 할지 심각한 병참 문제도 남는다"고 지적했습니다.

미로슬라브 옌차 유엔 사무차장보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가자 전쟁이 확대되면 "수백만 팔레스타인인에게 재앙적 결과를 초래할 위험이 있고, 가자에 남은 인질들의 생명을 더욱 위태롭게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상당 부분 이스라엘에 달려있다"고 말했습니다.


YTN 김종욱 (jwkim@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