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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휴전협상이 진전을 보지 못하는 가운데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가 가자지구 전체를 점령하기로 결심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하마스가 인질을 억류하고 있는 지역까지 포함해 군사작전을 강행할 경우 인질들의 생사가 위태로워져 내부 반발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군 훈련소에서 신병들을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서 총리는 가자지구에서 완전한 승리를 거두겠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 가자지구에서 적을 물리치고 인질을 모두 석방하고 가자지구가 더는 이스라엘에 위협이 되지 않게 하는 것이 여전히 필요합니다. 우리는 이 모든 과제를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현지 언론은 네타냐후 총리가 이스라엘 인질이 억류돼 있는 지역을 포함해 가자지구를 완전히 점령하기로 결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결심을 따르지 않을 경우 사임해야 할 것이라는 말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에게 덧붙였다고 전했습니다.
참모총장은 그동안 인질의 안전을 고려해 가자지구의 완전 점령에 반대해 왔습니다.
'60일 휴전안'을 두고 하마스가 이스라엘의 병력 철수 범위를 확대할 것 등을 요구하자 네타냐후 총리는 더 기다리지 않을 태세입니다.
기근에 직면한 가자지구 상황을 놓고 국제여론이 크게 악화한 뒤 구호품 반입은 늘리겠다면서도 군사 작전에서는 강공을 이어가겠다는 겁니다.
현장 관계자들은 지금의 구호품 수준으로는 기근 상황을 해결할 수 없다고 지적합니다.
[옌스 라에르케 /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 대변인 : 모두 박수를 치며 감사하길 기대하지만 현재까지 들어온 정말 적은 양의 구호품과 사람들이 매일 굶어 죽어가는 상황 속의 엄청난 수요 사이에는 간극이 크다는 점을 이해해 주기 바랍니다.]
절박한 굶주림 속에 가자지구로 들어온 구호품 트럭 주변에서는 총격과 약탈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나스 라베아 / 구호품 트럭 운전사 : 매일 상황이 더 악화하고 있습니다. 약탈, 도둑, 총을 쏘는 이스라엘 군인들, 도로 차단 등등 밖으로 나갈 때마다 물품을 빼앗기고 있어요.]
현지 보건당국은 가자지구 중부와 남부에서 하루 사이 최소 25명의 주민이 구호품을 찾다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YTN 이경아입니다.
영상편집 : 최연호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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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협상이 진전을 보지 못하는 가운데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가 가자지구 전체를 점령하기로 결심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하마스가 인질을 억류하고 있는 지역까지 포함해 군사작전을 강행할 경우 인질들의 생사가 위태로워져 내부 반발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군 훈련소에서 신병들을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서 총리는 가자지구에서 완전한 승리를 거두겠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 가자지구에서 적을 물리치고 인질을 모두 석방하고 가자지구가 더는 이스라엘에 위협이 되지 않게 하는 것이 여전히 필요합니다. 우리는 이 모든 과제를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현지 언론은 네타냐후 총리가 이스라엘 인질이 억류돼 있는 지역을 포함해 가자지구를 완전히 점령하기로 결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결심을 따르지 않을 경우 사임해야 할 것이라는 말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에게 덧붙였다고 전했습니다.
참모총장은 그동안 인질의 안전을 고려해 가자지구의 완전 점령에 반대해 왔습니다.
'60일 휴전안'을 두고 하마스가 이스라엘의 병력 철수 범위를 확대할 것 등을 요구하자 네타냐후 총리는 더 기다리지 않을 태세입니다.
기근에 직면한 가자지구 상황을 놓고 국제여론이 크게 악화한 뒤 구호품 반입은 늘리겠다면서도 군사 작전에서는 강공을 이어가겠다는 겁니다.
현장 관계자들은 지금의 구호품 수준으로는 기근 상황을 해결할 수 없다고 지적합니다.
[옌스 라에르케 /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 대변인 : 모두 박수를 치며 감사하길 기대하지만 현재까지 들어온 정말 적은 양의 구호품과 사람들이 매일 굶어 죽어가는 상황 속의 엄청난 수요 사이에는 간극이 크다는 점을 이해해 주기 바랍니다.]
절박한 굶주림 속에 가자지구로 들어온 구호품 트럭 주변에서는 총격과 약탈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나스 라베아 / 구호품 트럭 운전사 : 매일 상황이 더 악화하고 있습니다. 약탈, 도둑, 총을 쏘는 이스라엘 군인들, 도로 차단 등등 밖으로 나갈 때마다 물품을 빼앗기고 있어요.]
현지 보건당국은 가자지구 중부와 남부에서 하루 사이 최소 25명의 주민이 구호품을 찾다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YTN 이경아입니다.
영상편집 : 최연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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