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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50% 관세 폭탄을 안긴 브라질 커피 농가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그 틈새시장을 중국이 공략하고 나섰습니다.
두 나라에 브라질, 인도, 남아공 등이 연대한 '브릭스'가 트럼프 발 관세 전쟁에 맞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는 모양새입니다.
김희준 기자입니다.
[기자]
길게 늘어선 자동차들이 경적을 울리고 시위대는 거리를 점령했습니다.
쿠데타 모의 혐의로 기소된 보우소나르 전 브라질 대통령에 대해 사법부가 가택연금 결정을 내리자 항의에 나선 겁니다.
앞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자신과 친밀했던 보우소나르에 대해 룰라 행정부가 '마녀사냥'을 벌인다며 브라질에 50% 폭탄 관세를 매겼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나는 브라질 사람들을 사랑합니다. (고율 관세를 매긴 것은) 브라질을 이끄는 사람들이 잘못된 일을 했기 때문이죠.]
하지만 룰라 대통령은 내정간섭이라 반박하며 미국과 협상결렬 시 국제기구 제소를 경고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으로의 수출 비중이 가장 큰 커피 농가에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
두 나라 사이 갈등을 파고든 것은 중국입니다.
발 빠르게 브라질 커피 수출업체 약 2백 곳에 대한 수출 허가를 내린 겁니다.
[:조제 브라지온 / 브라질 커피 생산업자 : 관세로 걱정스럽지만 중국 같은 다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미국으로부터 30% 고율 관세를 받은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대응책도 수출 다변화입니다.
대체지로 중국과 중동 등지를 내세웠습니다.
[로날드 라모라 / 남아공 국제관계 협력 장관 : 남아공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 이후 시장 다각화가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수출을 위한 공동 인프라 개발 등에 대한 수출업체 활동 조정이 요구됩니다.]
러시아는 트럼프의 압력에 맞서 남반구 신흥·개도국과 협력하겠다고 천명했습니다.
5개국에서 11개국으로 확대된 뒤 지난달 첫 정상회의를 연 브릭스의 일성은 트럼프 발 관세 전쟁이 세계 무역질서를 위협한다는 비판이었습니다
미국발 관세 시행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각국의 합종연횡도 가속화 하고 있습니다.
YTN 김희준입니다.
영상편집:이현수
YTN 김희준 (hijun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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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이 50% 관세 폭탄을 안긴 브라질 커피 농가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그 틈새시장을 중국이 공략하고 나섰습니다.
두 나라에 브라질, 인도, 남아공 등이 연대한 '브릭스'가 트럼프 발 관세 전쟁에 맞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는 모양새입니다.
김희준 기자입니다.
[기자]
길게 늘어선 자동차들이 경적을 울리고 시위대는 거리를 점령했습니다.
쿠데타 모의 혐의로 기소된 보우소나르 전 브라질 대통령에 대해 사법부가 가택연금 결정을 내리자 항의에 나선 겁니다.
앞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자신과 친밀했던 보우소나르에 대해 룰라 행정부가 '마녀사냥'을 벌인다며 브라질에 50% 폭탄 관세를 매겼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나는 브라질 사람들을 사랑합니다. (고율 관세를 매긴 것은) 브라질을 이끄는 사람들이 잘못된 일을 했기 때문이죠.]
하지만 룰라 대통령은 내정간섭이라 반박하며 미국과 협상결렬 시 국제기구 제소를 경고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으로의 수출 비중이 가장 큰 커피 농가에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
두 나라 사이 갈등을 파고든 것은 중국입니다.
발 빠르게 브라질 커피 수출업체 약 2백 곳에 대한 수출 허가를 내린 겁니다.
[:조제 브라지온 / 브라질 커피 생산업자 : 관세로 걱정스럽지만 중국 같은 다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미국으로부터 30% 고율 관세를 받은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대응책도 수출 다변화입니다.
대체지로 중국과 중동 등지를 내세웠습니다.
[로날드 라모라 / 남아공 국제관계 협력 장관 : 남아공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 이후 시장 다각화가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수출을 위한 공동 인프라 개발 등에 대한 수출업체 활동 조정이 요구됩니다.]
러시아는 트럼프의 압력에 맞서 남반구 신흥·개도국과 협력하겠다고 천명했습니다.
5개국에서 11개국으로 확대된 뒤 지난달 첫 정상회의를 연 브릭스의 일성은 트럼프 발 관세 전쟁이 세계 무역질서를 위협한다는 비판이었습니다
미국발 관세 시행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각국의 합종연횡도 가속화 하고 있습니다.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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