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한 폐가에서 또...시신 32구 발견

멕시코 한 폐가에서 또...시신 32구 발견

2025.08.05. 오후 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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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멕시코 중부의 한 버려진 집 마당 땅속에서 유해 32구가 심하게 훼손된 채 발견됐습니다.

불과 한 달 전 또 다른 폐가에서 시신 10여 구가 발견되기도 했던 곳입니다.

무슨 일일까요, 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장비까지 동원해 땅을 파헤칩니다.

사람 키만큼이나 깊게 파 내려간 곳에서 모두 시신 32구가 발견됐습니다.

시신이 심하게 훼손된 채 섞여 있어 확인이 어려웠지만, 경찰은 15명의 신원을 확인했습니다.

모두 실종 신고된 사람들이었습니다.

[헤라르도 바스케스 알라트리스테 / 과나후아토주 검찰총장 : (우연히 발견된 것이 아니고) 실종자를 찾기 위해 경찰과 전문가, 정부의 자료를 조사한 끝에 이곳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약 한 달 전 이 도시의 또 다른 폐가에서 시신 17구가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그라시엘라 퀴로스 / 주민 : 사람들이 사라지고, 살해당하고, 무슨 일이 더 있는지 어떻게 알겠어요. 정말 끔찍한 상황이에요.]

멕시코 중부 과나후아토는 인기 관광지도 여럿 있는 산업 중심지지만, 그만큼 갱단들의 세력 다툼도 심한 곳입니다.

공식 통계에 따르면 갱단 간의 세력 다툼으로 인한 사망자가 멕시코에서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지난해 과나후아토주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은 3천1백 건 이상.

멕시코의 주 단위로 봤을 때 가장 많고, 전국 살인 사건의 10.5%를 차지합니다.

지난 6월에는 이라푸아토 시에서 동네 파티를 겨냥한 총격 사건이 발생해 11명이 사망하고 약 20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AFP통신은 이곳에서 발생하는 폭력 대부분이 두 거대 범죄 조직 간의 갈등과 관련이 있는데

그 중 하나인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은 라틴 아메리카에서 가장 강력한 조직 중 하나라고 짚었습니다.

YTN 기정훈입니다.



영상편집:임현철


YTN 기정훈 (pro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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