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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지도부가 여름 휴가를 겸해 국정을 논하는 '베이다이허 회의'가 시작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통상 2주 안팎 일정으로 알려졌는데, 가뜩이나 늦춰진 중국 특사 파견은 또 뒤로 밀린 셈입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베이징 동쪽 300km 거리에 있는 휴양지 베이다이허, 주요 길목에서 삼엄한 검문·검색이 이뤄집니다.
[현지 경찰 / 베이다이허 검문소 : 안녕하십니까! 창문을 내리고 트렁크를 열어 주십시오. 모든 승객은 이쪽 카메라를 보세요.]
시진핑 주석의 비서실장 격인 차이치 당 중앙 서기처 서기가 여기서 각계 전문가들과 만났습니다.
중국 수뇌부가 여름 휴가를 겸해 국정을 논하는 '베이다이허 회의'의 시작을 알린 셈입니다.
[중국 관영 CCTV (지난 4일 보도) : 당 중앙과 국무원이 우수한 전문가 대표를 베이다이허로 초청하여 휴가를 보내는 것은 당과 국가 인재 업무의 중요한 제도적 배치입니다.]
오는 10월 '4중 전회'에서 수립할 15차 5개년 계획과 조직·인사 정비가 주요 의제로 꼽힙니다.
집권 3기 반환점을 맞은 시진핑 주석의 4연임 또는 후계 구도 논의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비밀회의라 세부 일정은 알 수 없지만, 중국 외교부 내외신 회견의 2주 휴식과 무관치 않습니다.
[궈자쿤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지난 1일) : 2025년 여름 외교부 정례 기자회견은 8월 4일부터 15일까지 휴회하며, 8월 18일 월요일에 재개됩니다.]
8월 말 전후론 상하이협력기구 정상회의와 승전 80주년 열병식 등 굵직한 행사가 잡혀 있습니다.
가뜩이나 늦춰진 이재명 대통령의 중국 특사 파견은 그 사이를 기약해볼 수밖에 없는 시점입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이 이웃 나라에 다소 문제가 되고 있다"는 조현 외교부 장관의 미국 언론 인터뷰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영문 관영지는 "한국이 중국 위협론과 남중국해 문제 등을 거론하며 여전히 미국의 담론을 따라 하고 있다"고 실망감을 표시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촬영편집;고광
디자인;권향화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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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도부가 여름 휴가를 겸해 국정을 논하는 '베이다이허 회의'가 시작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통상 2주 안팎 일정으로 알려졌는데, 가뜩이나 늦춰진 중국 특사 파견은 또 뒤로 밀린 셈입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베이징 동쪽 300km 거리에 있는 휴양지 베이다이허, 주요 길목에서 삼엄한 검문·검색이 이뤄집니다.
[현지 경찰 / 베이다이허 검문소 : 안녕하십니까! 창문을 내리고 트렁크를 열어 주십시오. 모든 승객은 이쪽 카메라를 보세요.]
시진핑 주석의 비서실장 격인 차이치 당 중앙 서기처 서기가 여기서 각계 전문가들과 만났습니다.
중국 수뇌부가 여름 휴가를 겸해 국정을 논하는 '베이다이허 회의'의 시작을 알린 셈입니다.
[중국 관영 CCTV (지난 4일 보도) : 당 중앙과 국무원이 우수한 전문가 대표를 베이다이허로 초청하여 휴가를 보내는 것은 당과 국가 인재 업무의 중요한 제도적 배치입니다.]
오는 10월 '4중 전회'에서 수립할 15차 5개년 계획과 조직·인사 정비가 주요 의제로 꼽힙니다.
집권 3기 반환점을 맞은 시진핑 주석의 4연임 또는 후계 구도 논의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비밀회의라 세부 일정은 알 수 없지만, 중국 외교부 내외신 회견의 2주 휴식과 무관치 않습니다.
[궈자쿤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지난 1일) : 2025년 여름 외교부 정례 기자회견은 8월 4일부터 15일까지 휴회하며, 8월 18일 월요일에 재개됩니다.]
8월 말 전후론 상하이협력기구 정상회의와 승전 80주년 열병식 등 굵직한 행사가 잡혀 있습니다.
가뜩이나 늦춰진 이재명 대통령의 중국 특사 파견은 그 사이를 기약해볼 수밖에 없는 시점입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이 이웃 나라에 다소 문제가 되고 있다"는 조현 외교부 장관의 미국 언론 인터뷰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영문 관영지는 "한국이 중국 위협론과 남중국해 문제 등을 거론하며 여전히 미국의 담론을 따라 하고 있다"고 실망감을 표시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촬영편집;고광
디자인;권향화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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